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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인의 몫 -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직장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김마라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하는 회사에서 1인의 몫이란 뭘까요. 해야 할 일을 모자라게 해 남에게 폐를 끼치지도 않고, 남의 일을 할 정도로 넘치게 일하지도 않은, 딱 알맞은 1인의 존재만큼의 몫. IT 대기업에서 일하는 11년 차 기획자 김마라 저자는 최고의 직장인이 되기를 꿈꾸기보다 더 나은 직장인이 되어 1인의 몫을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직장 생활 노하우를 담은 책 <직장인 1인의 몫>에서 좋은 직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줍니다.
취업이 되면 열정 과다에 취해 멋지고 완벽한 직장인의 모습을 꿈꾸지만, 본인의 기대만큼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연차가 늘어나면 완벽해질까요? 그저 익숙함으로 일을 해낼 뿐 4년 차 직장인도, 10년 차 직장인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합니다.
<직장인 1인의 몫>은 우리가 직장에서 해내면 되는 것은 딱 1인의 몫이라고 합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제 몫을 해내는 사람을 목표로 하자는 거죠. 제 몫을 해내는 사람이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로부터 배우고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주 천천히, 느리더라도 조금 더 나은 연차의 직장인을 목표로 직장 생활을 하는 겁니다. 완벽한 직장인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합니다.
1인의 몫을 해낸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 해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걸 짚어줍니다. 이 일을 통해 충분히 팀에 기여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일을 할 때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최종 결정은 리더의 몫인데, 내 역할을 수정도 피드백도 없는 완벽한 보고서에만 초점 맞추면 피곤해집니다. 상대의 당근과 채찍 같은 피드백에만 의존해 좌지우지되는 낮은 업무 자존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1인의 몫을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직장인 1인의 몫>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을 어루만지며 직장에서의 성장(일)과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예리하게 짚어 1인의 몫을 잘 해내는 기술을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업무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 형성하는 법, 명확하게 질문 잘하는 법, 명확한 보고서와 이메일 작성법 등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직장 생활 노하우가 펼쳐집니다.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은 일의 맥락을 잘 파악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보고 일 잘한다는 소리를 언제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면 됩니다. 지시를 받았을 때 엉뚱한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그 일의 목적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을 때입니다. 지시를 받았는데 바로 질문하지 못한 채 나중에 반복해서 묻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는데요. 올해 매출 자료를 뽑아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디에 쓰이는지, 어느 범위까지 필요한지, 언제까지 필요한지, 누구한테 받으면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때 되물어볼 용기가 없어서 섣부른 "넵!"으로 대답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스스로 생각 좀 하고 일하라는 불호령이 두려워 되물어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잘~ 질문하는 법도 알려줍니다. 분명 같은 내용인데도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핵심은 YES, NO만 대답해 주면 되는 방식으로 질문해야 하는 데 있습니다. 그 외에도 메일 커뮤니케이션 때 TO와 CC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다든지, 스팸인 줄 착각할 만한 제목을 사용한다든지 등 직장인이 하면 안 되는 실수들을 짚어줍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도 반드시 찾아옵니다. <직장인 1인의 몫>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고 이직할 때 커리어에 도움 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합당한 보상을 받고 있는지, 최악의 상황에서만 퇴사를 생각하는 건 아닌지, 동종 업계의 경력만 고집하느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성공적인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짚어봐야 할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일센스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조급한 마음에 무리해서 과한 에너지를 쏟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직장인 1인의 몫>은 효율적으로 능동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의 목적을 상기하며 업무 방향을 잡을 줄 아는 일머리뿐만 아니라 리더와 동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좋은 협업을 할 수 있는 직장인으로서 1인의 몫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