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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지구 우리가 함께 지켜요 ㅣ 레인보우 시리즈 1
라이사 스튜어트 샤프 지음, 리디아 힐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6/pimg_7960121633308225.jpg)
고산, 바다, 우림 지대, 온대림, 극지방, 초원, 사막 등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으로 가득한 지구.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져왔고,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에서처럼 이미 섭씨 1도가 높아진 지구의 온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에서는 기후변화로 물 부족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신선한 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지구를 군림하는 최강자인 인간은 지구를 잘 안다고 싶겠지만 매년 약 1만 5,000종의 생물이 이름을 얻을 만큼 여전히 우리는 지구를 모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고유의 종들이 가득한 지구를 이대로 망치게 둘 순 없습니다. <경이로운 지구 우리가 함께 지켜요 (원제 What a Wonderful World)>는 환경 운동을 하는 지구 지킴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작은 환경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지구 지킴이가 되도록 응원합니다.
지구 육지 표면의 약 25퍼센트를 덮고 있는 암석 장벽 산. 이곳이 오염 지역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에서는 바람이 통하지 않는 분지 효과 때문에 대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공원 400여 곳 대부분 산악 지대가 현재 대기 오염이 건강에 해로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지구는 별들 사이에 있는 오아시스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물론이고 온갖 생물이 살아가는 지구를 우리의 힘으로 다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지구 지킴이들이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프리티 시카는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에베레스트산을 위해 네팔 청년기후활동그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1인당 하루에 1.4킬로그램의 쓰레기를 배출할 거라고 합니다. 쓰레기로 채워지는 지구를 위해 제로 폐기물 센터를 설립해 쓰레기 없는 마을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가능해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매년 뉴욕시 크기의 숲이 개간되어 농장으로 바뀝니다. 학교에서 배운 기후 위기에 대처할 방법을 몸소 실천한 아홉 살 소년이 있습니다. 학교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작은 실천을 시작했고, '지구를 위해 나무를 심자'라는 단체를 설립해 본격적인 환경 운동을 하게 됩니다. 목재 회사가 숲을 밀어내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한 한 청년은 738일 동안 나무 위에서 살며 숲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본 자매는 '비닐봉지 추방 운동'이라는 환경 보호 단체를 설립했고, 이들의 노력은 2019년 비닐봉지 금지법 제정이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발리에서 비닐봉지가 사라진 이유입니다.
환경 보호에 관한 35편의 감동적인 실화가 담긴 책 <경이로운 지구 우리가 함께 지켜요>. 과학자, 생물학자 같은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레이첼 카슨처럼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통해 목소리를 높인 사람도 있고, 밀렵꾼과의 싸움을 위해 동물 보호법 분야에서 일하는 변호사도 있고, 어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기다리다 지친 어린이들이 학교 밖에서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서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이들이 모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 지킴이들. 위기 각성을 위한 메시지 전달형 환경 운동도 있고, 쓰레기 청소 등 자원봉사형 환경 운동도 있고, 효율적인 장치를 개발하는 환경 운동을 하는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일을 추진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업 계획이나 숨겨진 의제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 책 속에서
자연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지구 지킴이들처럼 일상에서 우리도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작지만 모이면 위대해지는 환경 운동 열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구 지킴이들이 활동하는 곳과 유용한 자료 리스트도 있습니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 상어를 유인해서 죽이는 것을 목격한 저자 라이사 스튜어트 샤프는 그 경험을 계기로 자연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쓰는 것으로 지구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뜨거워지고 황폐해지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지구 지킴이가 되도록 응원하는 <경이로운 지구 우리가 함께 지켜요>. 세계 곳곳에서 시도하고 있는 환경 운동의 현재를 보여주며 아무리 작더라도 그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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