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 서울에서 제주까지 모든 길이 여행이 되는 국내 드라이브 코스 45
이주영.허준성.여미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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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들이 직접 경험해 보고 알아낸 알짜배기 여행 정보만 담은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표지의 멋진 길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저곳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드라이브를 나설 때 도착지만 내비게이션 찍고 달리게 되니 사실 가는 길이 좋은지 어떤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인근에 뭐가 있는지 놓칠 때가 태반이었거든요. 드라이브는 주변 풍광이 멋져야 제맛이죠. 우리나라 방방곡곡 아름다운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이 모든 걸 다 커버하는 책이 바로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입니다. 


여행작가들이 직접 Pick한 계절별, 테마별 추천 드라이브 코스는 놓치지 않아야겠어요. 가끔 그곳을 지나가면서도 아, 다른 계절에 왔으면 더 멋졌겠다는 생각 한 번쯤 해봤거든요.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에서 알려주는 하나의 코스 안에는 멈춰서 둘러볼 만한 장소가 3군데 이상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야 서로 가까운 곳이었는데도 그걸 모르고 따로따로 다녔는지 알 수 있었어요. 목적지 위주로만 다니다 보니 이런 연결되는 드라이브의 맛을 전혀 모르고 다녔었네요.


도로라는 선을 따라 이동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심플하게 지도에 표시해두니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코스별 소요 시간과 총거리,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할지 등 기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 구간, 관광지에 얽힌 역사, 작가가 체득한 여행 팁도 체크포인트입니다. 추천 맛집, 카페는 기본입니다. 시간 여유 있을 때 주변 인근 관광지에 들를 수 있는 정보도 있어 주말여행 계획에도 도움 됩니다.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는 서울, 경기, 인천 / 충청도 / 강원도 / 경상도 / 전라도 / 제주도로 나눠 총 45개 코스를 알려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부터 살펴보게 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엄청난 트레킹 코스도 있더라고요.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태안 해변길은 짧게는 3시간에서부터 길게는 8시간 걸리는 트레킹 길이 7개나 있습니다.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 제거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니 의미 있는 해변길입니다. 


스위스 루체른 호수보다 환상적이라 할 수 있는 제천~단양 청풍호반길의 매력도 놓칠 수 없습니다. 충주호 주변에 많은 관광명소와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빨리 지나가버리는 고속도로로 갈 뻔했어요. 이 책 덕분에 청풍호반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의 매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역시 목적지만 생각하고 일단 달렸던 곳인데 드라이브 코스로 바라보니 색다릅니다. 감탄한 표지의 길이 바로 제주에 있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푸르른 제주 삼나무숲길을 꼭 달려보고 싶네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멋진 국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최단거리 여행만 해왔다면 이젠 차창 밖 경관을 배경 삼아 가는 길도 즐겁게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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