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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 - 오리여인의 365일 만년 달력
오리여인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123/pimg_7960121633201836.jpg)
매일이 위로가 되어줄 힐링 일력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 365개의 수채화 그림과 힐링 문장이 담긴 탁상용 캘린더입니다. 숫자만 표시된 만년 일력이어서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늘 날짜를 바로 찾아 펼칠 수 있습니다.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은 만년 일력뿐만 아니라 얇지만 알찬 먼슬리 다이어리와 수채화 스티커 굿즈로 구성되었습니다. 깔끔하고 튼튼한 데다가 디자인도 멋진 박스 패키지여서 선물용으로도 제격입니다. 다이어리용으로 최적화된 그림들로 만든 스티커가 맘에 쏙 듭니다.
흔들릴 때마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단단한 이야기들을 들려준 전작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의 오리여인 님의 따스한 위로를 이번엔 일력으로 매일 만날 수 있습니다. 뭉근하게 귀요미 발산하는 그림들은 질리지 않는 소담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오리여인 작가님이 아이방에 두고 싶어서 그린 그림들인 만큼 포근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 제목처럼 작은 전시회를 매일 만나는 듯한 기분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계절 감각을 물씬 느낄 수 있는 365장의 수채화 그림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숫자만 가득한 달력과는 또 다른 감성을 끄집어내더라고요. 수채화 물감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일력이다 보니 나와 가족 생일에는 어떤 그림과 문장이 담겼는지 먼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탁상 캘린더 재질만큼의 두께는 아니어서 넘길 때 살짝 조심히 넘기면 좋아요. 찢어지면 아예 한 장 떼내어 다꾸용으로 활용하려고요.
짤막한 한 문장만으로도 울림과 여운, 응원과 위로를 안겨주는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 새해 계획들이 잘 흘러가고 있는지 안부를 묻기도 하고, 임팩트 있는 한 마디로 응원하기도 하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라며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명언을 무작위적으로 넣어둔 것보다 오리여인 작가님의 사랑스럽고 따스한 마음이 담긴 진솔한 문장들 덕분에 배시시 미소를 머금게 되니 이처럼 좋은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를 기분 좋게 보듬어주는 일력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123/pimg_796012163320183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