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더머니 - 브랜드에 얽힌 사람과 돈, 기업에 관한 이야기
조현용 지음 / 시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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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디지털 콘텐츠 전담조직 D.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언론사 기자가 만든 콘텐츠 소비더머니.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 회 이상을 돌파하며 화제의 유튜브 채널로 성장한 소비더머니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영상으로 다 전달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었습니다.


롤렉스, 에르메스, 스타벅스, 애플, 삼성 등 브랜드 이름이 정체성 그 자체인 14개 기업의 흥미진진한 성장사를 통해 브랜드에 얽힌 사람과 돈,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막장 드라마를 펼치기도 하고 구사일생 위기 탈출을 하기도 한 브랜드들. 관심있는 브랜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통해 충성도가 더 깊어질 수도 있고, 뜻밖의 호감을 발견하며 새로운 관심을 쏟을지도 모릅니다.


명품 브랜드와 세계적인 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살펴보는 <소비더머니>. 클래식의 대명사이자 부와 명예의 상징인 롤렉스 시계는 <보석의 역사> 책에서 전쟁으로 인해 손목시계의 위력을 재발견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는데 <소비더머니>에서는 그중 당시 신생업체였던 롤렉스에 초점 맞춥니다. 후발주자였던 롤렉스가 어떻게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는지 그 여정을 들여다보면 브랜드 정체성과 마케팅의 관계는 물론이고 내실 있는 탄탄한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막장 드라마로 소문난 구찌 가의 갈등과 위기를 마주하다 보면 브랜드 뒤에는 사람이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쇠퇴하고 사람으로 인해 부활한 구찌의 변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짚어줍니다.


유명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집하는 브랜드 에르메스. 6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에르메스의 이야기는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 대부분 브랜드가 중국, 베트남에서 1단계 생산 공정을 거치지만, 에르메스는 프랑스 장신의 수작업 기술을 꿋꿋이 고집하고 있는 곳입니다. 소비가 아닌 투자라고 당당히 말할 줄 아는 에르메스이기에 백 중에서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그 품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패션, 뷰티 업계에서 LVMH 그룹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티파니 등 우리가 아는 명품 브랜드 중 많은 브랜드가 이곳 소속입니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세계 부자 순위 3위에 자리 잡은 세계 최고의 명품 제국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지분을 사들이며 최대 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공격적 행보를 펼치는 경영 방식이라 몇 년 후엔 어떤 브랜드를 더 보유할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1억 잔 이상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스타벅스. 전 세계의 커피 소비문화를 바꾼 스타벅스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 있습니다. 굿즈 대란이 벌어지기 일쑤입니다. 이제는 커피 맛 때문이 아니라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자체를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세계 부자 1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요즘은 동네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무모해 보이고 저돌적인 도전을 펼치는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논란이 많이 일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남다른 애플과 삼성,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게 된 플랫폼 기업 카카오 등 세상의 변화에는 브랜드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들이 연결하는 미래는 어디까지 확장될까요.


브랜드를 만든 창업자 스토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브랜드를 만든 창업자의 정신을 헤아리고 그걸 기반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춘 트렌디함을 더했을 때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14개 기업들이 보여줍니다.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파헤친 <소비더머니>를 읽으며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의 드라마틱한 성장사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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