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 쓸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 한 장 명상
채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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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든, 앉아있든, 누워있든 내가 있는 자리에서 평온 속에 머무르는 것. 그저 그 자리에서 깨어 있는 마음 상태를 뜻하는 명상. 깨어 있다는 건 어떤 상태인 걸까요. 주인이 되어 그 순간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볼 때 주인공에 이입하는 대신 디렉팅한 감독의 입장으로 지켜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면 이해가 될 겁니다. 즉 지켜봄이 바로 명상의 시작이라는 것부터 짚어주는 채환 작가.


명상가이자 음악가로 활동 중인 채환 작가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 귓전명상을 개발해 현재 국내 최고의 명상 유튜브 채널 귓전명상 채환TV를 운영하며 명상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 말의 힘으로 삶에 놀라운 변화를 만드는 명상 멘트 채환의 희망의 약속을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으로 만나보세요.


이 책은 필사 명상집입니다. 좋은 말을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직접 손으로 써본다면, 그 말이 입에서 나오게 되고, 행동도 바뀌게 됩니다. 한 글자 한 문장 쓸 때마다 명상의 기법을 응용하는 글쓰기 명상을 알려줍니다.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은 눈, 귀, 입, 손 등을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알아차릴 수 있는 깨어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명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호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에 따라 호흡의 숨결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들숨과 날숨을 느끼며 내 호흡의 소리를 느껴보라고 합니다. 펜을 쥐었을 때, 노트의 감촉을 느낄 때, 문장을 전체적으로 읽어볼 때, 마음에 드는 문장을 사각사각 써 내려갈 때... 이 모든 행위에서 내 숨소리에 집중해 보는 겁니다. 무수한 생각이 쏟아지는 내 머릿속을 평온하게 하려면 의식적으로 내 숨소리를 집중하며 들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은 4단계에 걸쳐 100일에 이르는 여정입니다. 나도 알지 못했던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1단계 25일, 지금 이 순간 온전한 나로서 깨어 있는 2단계 25일, 매 순간 나를 비춰보며 온전한 자유를 알아차리는 3단계 25일, 내가 원하고 만드는 삶 속으로 온전하게 흘러가는 4단계 25일을 지나고 나면 어떤 마음 상태로 온전히 내가 존재하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번 몰아세우기 바빴다면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곧 용서라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스스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말은 쉽지만 스스로에게 참 하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편안하지 않은데 편안하다는 말을 되뇌고 써보는 행위 자체가 처음엔 거부감이 들지도 모릅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하면서 지레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기를 바란다면 용기를 내보세요. 


내가 흔들린다는 것을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겁니다. 내 앞에 일어나는 모든 순간, 모은 인연, 모든 상황을 아무런 감정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여정이 이어집니다. 과거에 대한 불만족,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현실의 모든 고통은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지 못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눈을 떠보세요. 바라보기처럼 매 순간 온전히 지켜보는 겁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인지하고 수용하는 깨어 있기에 대한 마음챙김 명상이 펼쳐집니다.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알고 있는지 묻습니다. 지금 무엇을 알아가며 살고 있는지 묻습니다. 나를 매 순간 비추는 거울인 알아차림. 매 순간 지켜보고 나를 관찰하라고 합니다. 알게 되면, 감정을 알아차리면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일어나는 걸 그대로 알아차리면 됩니다. 누구의 탓도 아닌, 흐름에 따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욕심이 나면 욕심을 알아차리고,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를 알아차리고, 비교하는 마음이 생기면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매 순간 알아차리는 것은 곧 진짜 나를 만나는 일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살아가는 것은 흘러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생각도 흘러가고 나의 고민도 흘러가고 나의 걱정도 흘러갑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면 평온해집니다. 흘려보내는 것도 잘 보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채우고, 사랑을 채우면서, 넘치면 흘려보내는 겁니다. 흔들리며 흘러가는 것도 괜찮다고 위로합니다. 흔들림을 비상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면 됩니다.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명상>의 글귀를 읽다 보면 나를 아끼는 말을 스스로 언제 해봤던가 싶더라고요.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지 않았으니 진정 귀하게 여기지도 않았던 겁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를 귀하게 여기고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될 때, 행복을 구하려 집착할 때, 누구 하나 내 편이 아닌 듯 외로울 때... 지치고 힘든 아픔 속에서도 흘러간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좋은 말을 적어보는 작은 습관을 모아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실천적 행동을 이룰 수 있게 용기 주는 책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하는 마음 명상 문장 덕분에 감사의 말투가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겁니다.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잠시 멈추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며 묵묵히 나아가도록 응원하는 채환 작가의 문장이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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