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50가지 미션
이경아 지음, 주노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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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란 짝이 되는 동무란 뜻입니다. 사람과 같이 사는 친구 같은 동물 '반려동물'. 대표적인 반려동물로는 개와 고양이가 있지요. 그 외 햄스터, 고슴도치, 토끼, 거북, 도마뱀, 앵무새, 소라게 및 갑각류 등 반려동물의 대상이 참 많습니다.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50가지 미션>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마음가짐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으니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거나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반려동물에 관한 책은 번역서가 많은 편인데 이 책은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을 전공한 이경아 저자가 우리 상황과 현실에 맞게 반려동물 집사가 갖춰야 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림 에세이집을 낸 주노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곳곳에서 매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50가지 미션>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미션 50가지가 소개됩니다.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책임감, 자기 주도, 올바른 인성, 부지런한 생활 습관, 배려심, 생명 존중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미션들입니다. 미션이 주어지는 책인 만큼 반려동물 집사 선서가 있어야겠죠. 집사 자격증과 서약서가 있으니 우리 아이들 의욕 넘칠 것 같아요.


랜선 집사만으로 충분치 않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겠다고 떼쓰는 아이. 물론 반려동물이 주는 장점은 무척 많아요. 하지만 단순히 예뻐 보여서, 친구가 키우니까 따라 키우겠다고 성급히 떼쓴다면 이 책이 도움 될 겁니다.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동물을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줘야 해요. 가족이 생기는 겁니다. 처음에만 반짝 호기심에 이뻐해 주다가 결국 심드렁해지기 일쑤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책임감과 희생이 뒤따르는 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집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50가지 미션> 책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내가 과연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알아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생명 존중의 마음을 기르면서 동물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유기견, 학대 문제가 계속되게 놔둬야 할까요. SNS에서 보는 건 예쁜 모습만 골라 일부만 보는 겁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다 보면 번거롭고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지금 당장은 의욕이 크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잘 파악해서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만큼 가족 모두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본격 키우기에 돌입해서 할 수 있는 미션도 가득합니다. 내 반려동물이 잘하는 것, 특별한 재능 찾아내기 미션이 눈길을 끕니다. 예쁘다, 귀엽다로 그치지 말고 내 반려동물이 가진 매력을 재미있게 자랑해보는 겁니다. 어쩌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 아이만의 매력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할 거예요.


미션을 살펴보다가 놀라운 정보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미 많은 나라에서 하는 책 읽어 주기 미션! 미국은 유기동물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 펫티켓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노란 스카프나 리본을 한 반려견은 만지면 안 됩니다. 옐로우 도그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아프거나 장애가 있을 때, 또는 훈련 중일 때, 예민한 성격일 때 등 다양한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표식을 하는 겁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없으면 집사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힘들어합니다. 입양 전부터 죽음까지 소중한 우정의 순간들을 만들어 주는 50가지 미션을 통해 집사의 자질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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