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쓸모 - 팬데믹 세상 이후, 과학에 관한 생각
전승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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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현대인의 과학 지식과 허황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위해 읽어야 할 책 <과학의 쓸모>.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 전승민 저자의 책을 2014년 <휴보이즘>으로 재밌게 만났던 기억이 있는데, 현대인의 과학상식을 높이는 이번 책도 만족스럽습니다.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는 요즘. 잘 알지 못해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요. 질병에 걸리더라도 알고 대응하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짚어줍니다. 복잡한 세상을 쉽게 이해하는 생존 교양으로서 가치있는 교양 과학을 알아야 할 이유입니다. <과학의 쓸모>에서는 의학, 인공지능, 미래 기술과 우주 분야에서 일상과 맞닿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생화학과 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질병 문제가 있을 텐데요.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나서부터는 사실 병원 갈 일이 생기지 않더군요. 우리 아이만 해도 비염 약을 달고 살았고, 저는 오뉴월 감기 걸리기 일쑤였는데 말입니다. 마스크 잘 쓰고 손만 잘 씻어도 이런 효과가 난다는 걸 실감했던 한 해였습니다.


<과학의 쓸모>에서도 일상적인 질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 중 첫 번째로 꼽는 게 바로 손 씻기입니다. 그 외 우리의 몸에 생기는 병이란 어떤 종류가 있고,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과학 상식을 알려줍니다. 많이들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팩트체크하고 알면 도움되는 의학 이슈도 소개해 줍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시대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 미래 통신기술 원리 등 기술적 내용을 소개합니다. 미래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로봇이 미래사회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VR 및 AR 기술은 어떤 분야에서 실용성이 있는지, 5G가 실생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등 융합의 시대를 들려줍니다.


과학 원리가 현대 산업 기술 속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생각해 보는 건 일반인들에겐 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반대로 접근하도록 조언합니다. 산업의 큰 줄기를 보고 그에 맞는 필요한 과학 상식을 정리해보자고요. 기술의 근간을 이해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특정 산업의 경제적 가치 등 다양한 것을 판단할 때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판단력을 기르는 습관을 알려줍니다.


<과학의 쓸모>에서는 전기와 더불어 각종 에너지 기술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블랙아웃을 소재로 한 소설 <제로>를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데 그 이후로 저도 전력망에 대해 관심이 더 가더라고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에너지인 전기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꼭 짚어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전기로 작동되지 않는 제품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정말 정전이 발생하면 암울합니다. 전기자동차 역시 대량의 전기가 필요하고 말이죠.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건강과 관련한 기본 내용과 위급상황 시 대처법, 미래사회 기술 흐름,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 등을 소개한 <과학의 쓸모>. 과학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양과학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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