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부자 - 질병과 노화에 늘 이기는 몸이 된다
황인철.유병욱 지음 / 북센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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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지만 걸핏하면 감기를 달고 살거나, 같은 질병에 걸려도 누구는 더 힘들게 겪듯 사람마다 면역력 차이가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지켜야 한다는 걸 일반 상식처럼 알고는 있지만,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작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처럼 앞으로도 신종 바이러스는 계속 등장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손소독제 외에도 면역으로 내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인공으로 만드는 면역인 백신과 함께 선천 면역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인철 의사와 유병욱 의사가 함께 쓴 <면역 부자>는 가장 강력한 셀프 방어벽인 면역에 대해 알려줍니다. 바이러스와 질병은 결국 면역력 싸움이니까요. 알 수 없는 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부자 중에서도 최고 윗길은 면역 부자! 이제 면역 테크 제대로 해볼까요.


"면역은 돈 주고 살 수도, 누구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 면역 부자 


코로나19 없앤다고 항균 효과 문구 붙은 제품을 고른다면 바이러스에 대해 잘 모르는 거라고 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혼동하고 있는 셈이죠. 자급자족하는 세균과 숙주가 필요한 바이러스에 대해 먼저 아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면역 부자>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팩트 체크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인체대사와 면역 기능 감소가 원인인 감기처럼 우리 몸이 건강한 상태라면 몸 안의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더 힘들게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밥만 잘 챙겨 먹으면 될까요? 면역력이 정확히 뭘 말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면역 부자>에서 배워보세요.


바이러스와 외부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조직의 면역 체계가 발동해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게 면역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 같은 1차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면역력 강한 사람은 이 단계에서 진행이 멈추지만, 약한 사람은 2차 면역 반응이 시작됩니다. 항체를 생산하고 바이러스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무력화하는 단계입니다. 보통 약 10일 정도 앓는 편이죠.


이 과정에서 면역 세포들이 선발대 역할을 하는데 예방접종을 통한 후천적 면역 외에도 태어날 때부터 가진 선천 면역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란 특정한 기관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세포와 물질이 관여해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는 걸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연령대의 사망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뉴스로 접해서인지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도 해소되었습니다.





면역 시스템이 튼튼하면 스트레스에 강해지고 바이러스성 전염병, 알레르기성 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으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면역 부자>에서는 자신의 면역력이 낮은지 높은지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번 기회에 좀 더 객관적으로 내 몸 상태를 확인해보는 기회가 됩니다.


면역력은 결국 내 몸의 컨디션입니다. 두루 내 몸의 건강을 돌봐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금지하는 음식에 매번 들어가는 빵, 떡, 면... 이 책에도 언급되네요. (저 세 가지를 밥 대신 더 좋아하는 저는 의기소침해집니다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당뇨 걱정도 들고, 이젠 정말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너무 많습니다. 수많은 병원균 사이에서도 우리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면역이라는 철저한 방어벽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건강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암세포도 알고 보면 면역 시스템과 관련 깊더라고요.


100세 시대를 앞두고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면역력. 코로나19처럼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로 1년을 버틴 2020년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스스로 몸의 면역 시스템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 <면역 부자>에서 생활과 음식에 대한 26개의 면역 처방전을 받아 보세요.


우리 몸을 위협하는 적의 수를 줄이는 것부터 스트레스 관리까지 생활 면역에 대해 알려줍니다.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 씻기로 병원균을 최소화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경험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아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가 잦아 몇 년을 병원 약 먹어왔던 세월이 허무해질 정도였습니다. 개인위생에 철저했고 물리적 거리 두기 덕분에 단체 활동이 없었던 작년에는, 약을 먹어야 할 만큼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기에 일상적인 질병에 위생의 중요성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실감했습니다.


면역 부자가 되기 위한 음식 면역에서는 활성 산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만병의 근원, 활성 산소는 고마운 산소가 아니라 나쁜 산소입니다. 다행히 우리 몸에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있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식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면역 부자>에서 처방한 처방전은 내 몸의 건강 보험입니다. 내 건강과 가족 건강을 위해 우리집 주치의가 생긴 기분입니다. 잘못된 습관이 있었다면 바로잡아가는 노력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입니다. 슬기로운 면역 생활을 습관화하면 누구나 면역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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