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워크 -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강민정 지음 / 북샵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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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개념에서 시작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합친 리모트워크는 오피스 공간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인, 콘텐츠 업무 위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이미 있었지만 프리랜서 위주의 업무 환경 방식으로만 생각해왔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강제적으로 비대면 업무 환경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 온라인 회식, 온라인 여행, 온라인 장례 등 우리 삶의 일부가 된 비대면 언택트 환경. 원래부터 익숙한 비대면 경험도 있고 코로나19로 새롭게 인식된 문화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직이 일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비대면 조직 생태계의 필요성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다룬 책 <리모트워크>는 조직과 구성원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일 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조직과 구성원이 조금 더 즐겁게 일할 방법을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해온 조직소통전문가 강민정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기업과 구성원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미래의 기업 생존의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리모트워크 업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사무실이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 일하는 원격근무와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통합하는 리모트워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시적 재택근무가 아니라 이제는 미래 조직의 방향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어도 변화는 느리더니 이번을 계기로 실행에 옮겨지는 셈입니다.


이제 각자의 조직에 맞게 디자인할 시간입니다. 비대면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수록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워크로서의 리모트워크가 마련될 겁니다.


집단생활 조직은 전염성 바이러스로 하루 만에 조직을 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대면 환경의 소통 방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스몰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위급 시 대면 만남을 가지더라도 적은 수의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자칫 24시간 대기 상태로 있지 않으려면 합의된 소통 규칙이 필요하고 비대면 업무 매뉴얼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조직 생태계, 리모트워크 시대. 아직은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 시행착오가 많을 테지만 가장 문제가 많고 보완이 절실한 부분은 소통이라고 합니다. <리모트워크>에서는 슬기로운 리모트워크 생활을 위한 디지털 소통법을 알려줍니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바뀌지 않는 건 '소통의 힘'. 오히려 대면할 수 없기에 더 세밀한 감정까지 간파할 수 있는 감정 소통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구성원이 갖춰야 할 역량도 필요함과 동시에 조직에서는 견고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작동되는 시스템을 위해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변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리모트워크는 몸집을 줄여 작은 조직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작은 조직을 구성하는 스몰 팀 전략, 조직과 구성원 간의 상호 신뢰, 투명한 공유 시스템, 관계의 효율성이라는 네 가지를 중심으로 기업 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직은 지금 팀 단위보다 작은 스몰 팀을 어떻게 만들지, 어떻게 빠르게 가동시킬지, 각 팀마다 어떻게 마무리까지 매듭짓는 완벽성을 갖추게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 방향으로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변화를 실천하는 애자일 방식이 여기에서 등장합니다.


직장인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사실상 업무보다는 인간관계 문제가 아닐까요. 재미있는 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오피스리스 근무 형태의 문제점도 대부분 소통과 관련한 겁니다.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를 위한 소통 잘하는 법은 관계의 효율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제입니다.


소통 역시 시스템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역할을 분명히 나누고 자동으로 연결되게 만들면 시스템이 됩니다. 분명하고 탄탄한 시스템은 소통의 통로를 뚫어놓는 셈이라고 합니다. 수평적 마인드 위에 세워지는 건 기본입니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를 리더십 부재를 꼽으며 수직 체계의 틀에 여전히 갇힌다면, 소통이 아닌 전달만 하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업무의 자율적 권한과 자율적 책임을 갖춰야 할 겁니다. 자기주도성이 필요한 건 학창 시절 공부할 때 외에도 평생 이렇게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약한 사람의 경우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도 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단톡방 등을 통해 디지털 소통을 일상에서 익숙하게 하고 있지만, 바람직한 격식과 예의를 고민해 봤는지 묻습니다. '말 안 해도 알지?' 같은 과거의 직장 언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비대면이 디폴트인 업무 방식에 적응해야 하고, 비대면 소통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해나가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인재 역량 중 하나이죠.


비대면 상황이 언젠가 끝날 거라는 생각은 이젠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다시 과거의 업무 환경으로도 돌아가지는 않을 겁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 시점에는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리모트워크 환경이 자리 잡고 있을 테죠. 리모트워크와 관련한 협업 툴과 다양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리모트워크>. 서로의 업무 시차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안전한 소통 방법과 더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법을 익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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