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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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가 제일 잘 나가? MZ세대 취향 저격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초, 최연소 여성 임원 타이틀을 가진 25년 차 마케터 최명화 저자와 지금 소비자가 열광하는 것들, 요즘 먹히는 마케팅을 소비자로서 재조명한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보라 저자가 함께 썼습니다. '팔리는 것'들의 이해함으로써, '팔리게 하는' 레시피를 찾는 과정에 도움되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입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에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대기업 마케팅을 하며 수억 원의 예산을 들이고 1여 년간 준비했던 광고보다 100만 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만들었을 법한 30초짜리 영상이 더 히트치는 시대. 디지털라이제이션, 무한대로 늘어나는 미디어, 소비자 개개인의 미디어화, 언택트라는 변화된 시장 환경 속에서 마케터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새로운 소비세대의 성향과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인구의 44퍼센트를 차지하는 새로운 소비 권력 MZ 세대. 그들은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 민족, 야놀자를 키웠고, 트로트 가수를 덕질하고 단종되었던 과자로 부활시켰습니다. MZ세대의 소비패턴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입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은 MZ세대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 팔리는 것과 팔리지 않는 것들의 사례를 분석합니다.


왜 어떤 것은 인기 브랜드가 되고, 어떤 브랜드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까요. 기업을 나락으로 끌고 가는 잘못된 광고 사례를 통해 젠더 감수성, 역사 왜곡, 약자 비하 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봅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 무엇이 다시 뜰지 모릅니다. 예전에도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트렌드 시간여행을 즐기는 MZ세대는 재해석하는 데 능합니다. 그들은 감성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소비도 할 줄 압니다. 광고와 후기를 기가 막히게 구분해낼 줄도 압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하루 평균 242분 동안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를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이용해 그들을 유혹하는 10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소비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구독 서비스의 편리함과 맞아떨어지고 있는 현상은 요즘 범람하는 온갖 구독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독 경제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10가지 도구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봅니다. 성공하고 실패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서 말입니다. 마케팅의 기본 프로세스를 고객 인사이트 발굴, 브랜드 가치 결정, 커뮤니케이션과 유통, 고객 붙잡는 팬덤이라는 소비자 가치 사슬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 전략을 분석해 보여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들을 재발견한 스타트업, 브랜드를 리포지셔닝해 새롭게 가치를 창출한 기업, 남들과 다른 차원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 시장을 뒤흔든 기업, 팬덤 형성과 유지에 성공한 사례 등을 통해 브랜드나 제품·콘텐츠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결정적 차이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입니다.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10가지 레시피를 마무리로 MZ세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케팅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환경, 시장, 경쟁, 가치와 감성이 달라진 만큼 말은 쉽지만 접근은 매우 복잡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올바르게 읽어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겁니다.


요즘 세대 감성과 습관을 캐치한 기업들의 성공 법칙을 알려주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기업, 마케터뿐만 아니라 5천만 미디어 시대에 '나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개인도 읽으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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