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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동유럽 한 달 살기 ㅣ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여행도 이전과는 달라집니다. 코로나 블루를 씻어내기 위한 신체적 정신적 여유를 누리는 여행 트렌드에 주목해봅니다. 스트레스 없이 느릿한 한 달 살기 여행 즐기기, <뉴노멀 한달살기 동유럽>으로 마음만이라도 실컷 여행을 먼저 떠나봅니다.
많은 것을 보지 않아도 느리게 현지의 생활을 알아가는 만족감을 맛볼 수 있는 한 달 살기. 한 달 살기가 그저 시간만 장기로 늘린 여행이 되지 않도록 <뉴노멀, 한달살기 동유럽>에서 그 본질을 잘 짚어줍니다. 한 달 살기를 즐기는 주체인 자신의 행복감을 높이는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 인상깊네요.
동유럽의 도시들은 크지 않아 여행할 때 패턴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물가가 저렴하지만 서유럽 여행에 비해서이지 동남아시아만큼 저렴하지는 않다는 것, 여행 비용과 관련해 솔직한 이야기도 있어 도움됩니다.
휴식, 모험, 현지인 사귀기, 현지 문화체험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달 살기. 한 달이라는 기간은 어렵게 일정을 빼야만 가능한 기간이지만 여행하다보면 정말 순삭하게 되는 기간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 알찬 계획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저 내 방이 아닌 다른 나라 방에서 어영부영 한 달이 후딱 지나가버리면 아쉽잖아요.
두툼한 책이어서 도시 한 곳마다 가이드북 한 권 제대로 접하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집중해서 봐야할 포인트는 물론이고,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맛집과 숙소도 정직한 후기를 더해 실속있는 정보를 실었습니다. 동유럽 여행에 관심 있다면 일단 이 책은 기본으로 봐야할 것 같아요.
중세의 향기를 듬뿍 받을 수 있는 동유럽 소도시 여행. 에스토니아 탈린, 라트비아 리가,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골목골목과 폴란드의 크라쿠프, 그단스크, 토른, 브로츠와프, 포즈난의 이곳저곳을. 체코의 체스키크룸노프, 카를로비 바리, 플젠, 브루노, 올로모우츠에서 동화같은 절경을, 야경이 아름다운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공원의 멋진 비경을 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몬테네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는 조지아 트빌리시 등 동유럽 도시의 알찬 여행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중세 문화의 정취가 스며든 축제, 건축물 등 여행지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요. 뭐니뭐니해도 핵심 도보 여행 코너는 그곳을 거니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일품입니다.
소도시만의 감성을 듬뿍 담은 <뉴노멀, 한달살기 동유럽>. 빡빡한 일정으로 대표 관광지만 후딱 보고 끝내는 여행이 아닌, 많은 것을 보지 않아도 느리게 현지의 생활을 알아가는 만족감을 맛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동유럽 여행시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곳들을 한 권에 모은 실속있는 여행 가이드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