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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 최윤식 박사의 미래 한국 리포트: 일, 회사, 능력 편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예측한 2030 일자리 리포트 <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변화가 변화를 만든다고 하죠. 일자리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만큼 그 변화를 만드는 힘과 흐름을 파악해보면 어떨까요. 변화의 흐름을 알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 책은 일, 회사, 능력에 관한 미래 예측에 집중합니다. 새롭게 출현할 특정 직업이나 어떤 이름으로 불릴지 모를 직업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진 않습니다.
일자리 변화 흐름 예측에 필요한 키워드 다섯 가지를 기억하세요. 성장, 이동, 변화, 소멸, 창조. 일자리 총규모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의 능력은 성장합니다. 하지만 가상혁명 시대가 되면 성장하지 못할 직업도 생길 테고 일자리도 가상공간으로 이동될 겁니다. 일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내외부 환경 변화로 일하는 방식, 일하는 도구, 일하는 장소, 일의 목적 등이 변화할 겁니다. 기술 발달로 인한 노동자동화로 일부 직업이나 일이 없어지는 미래는 피할 수 없지만, 신기술과 인간의 창조력 덕분에 새로운 일과 직업은 창조될 겁니다.
<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은 5가지 핵심 키워드를 한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힘 몇 가지와 연결해 살펴봅니다. 인구변화, 미중패권전쟁, 산업재편, 부동산붕괴, 신기술혁명이 불러올 미래. 한국에서의 일, 회사, 능력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변화에는 원리와 질서가 있습니다. 노동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의 여러 원리 가운데 핵심은 변화를 만드는 힘에 있다고 합니다. 신기술에 의한 영향은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나라마다 다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중패권전쟁이 가장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두 나라가 벌이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 한국의 후폭풍은 생각 외로 거셉니다.
가계 영역발 제2차 금융위기와 장기 저성장 위기도 만만찮습니다. 이 두 가지는 반드시 오는 위기라니 더 아찔합니다. 4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각각 분석해 주는데 그나마 가장 낫다는 '고통 속 희망' 시나리오만 보더라도 씁쓸해집니다.
거대한 변화가 닥쳐오면 회사가 대응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앞으로 3~5년은 절대로 당신 스스로 회사를 박차고 나오면 안 된다."라고 조언합니다. 왜 회사 안에서 살아남아 버텨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
배우는 것도 달라집니다. 교육 대혁명은 불가피합니다. 지금의 실용지식 효용성은 3~5년에 불과합니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현실화되어야 합니다. 학교가 존재하는 방식도 변화할 겁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학습을 접한 이 시대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온라인 수업이 익숙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능력도 있을 테고, 새로운 능력을 갖춰야 하기도 합니다. 핵심은 통찰하는 능력, 문화 이해력, 기계어 능력 3가지를 꼽는데 어떻게 각각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만 노력하면 변화의 속도를 쫓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 무슨 일을 하며 살지 걱정된다면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