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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 YOOK Issue No.1 캠핑한끼 - 국내 최초 유튜브 큐레이션 매거진
YOOK 편집부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평점 :
쌈박한 매거진이 등장했어요! 유튜브를 테마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무크지 <유크 YOOK>가 탄생했습니다. 저도 평소 영상이나 사운드가 필요한 검색을 할 땐 유튜브에서 바로 찾아보는데요. 중장년층의 유튜브 검색 활용도는 20~30대보다 높을 정도로 유튜브는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 운영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들을 곧잘 등장했었지만, 잡지 형식으로 선보이는 건 처음이네요.
매거진의 짧은 생명력을 넘어 단행본의 가치를 담은 무크지 <유크 YOOK>는 매호 한 명(팀)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낱낱이 분석합니다. 아무래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선정할 테니 믿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꿈나무들에겐 훌륭한 교과서가 될 거예요. 채널 구독자라면 더욱 애정이 깊어질 테고요.
유크 1호 테마는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도 곧잘 등장할 만큼 유튜버들의 주목을 받은 '캠핑한끼'입니다. 다큐 같은 고퀄 영상미가 예술입니다. 영상 딱 한 편만 봐도 정말 멋지고 센스 돋보이는 채널이란 걸 느끼실 거예요.
한 사람이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1인 크리에이터입니다. 옆모습 뒷모습 등 얼핏얼핏 스쳐 지나가듯 영상에 등장하며 비밀에 싸인 크리에이터. 도대체 이 사람 정체가 뭐지? 궁금하셨다면 유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사 없는 영상. 캠핑한끼에는 대사가 없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소리와 요리하는 소리 ASMR이 대사를 대신합니다. 캠핑한끼는 캠핑에서 스스로 한끼를 해결하는 영상입니다. 캠핑한끼 외에도 낚시한끼, 카누캠핑, 겨울캠핑 등 여러 테마로 100여 개의 요리가 소개되었습니다.
유튜브는 6년 차 운영 중인데 영상 수는 다른 대형 유튜버들에 비하면 적습니다. 구독자 수도 현재 18만으로 생각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채널에다가 캠핑 안 하는 사람도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유크 YOOK>에서 그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캠핑 요리 위주로 하지만 카누, 스쿠버다이빙, 낚시, 트레킹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가 등장해 밋밋하지 않습니다. 영상을 보고 가장 놀란 점은 퀄리티 높은 영상미였는데요. 역시나 직업이 포토그래퍼더라고요. 그런데 재밌는 점은 사진을 독학으로 공부해 스튜디오를 운영할 정도로 취미를 직업으로 승화시켰다는 거예요. 캠핑한끼 역시 캠핑과 요리를 좋아하니까 이런 콘텐츠를 내놓게 되었고,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게 되었습니다. (실버버튼 개봉기마저도 정말 예술)
자연에서의 힐링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로망을 잘 건드린 '캠핑한끼'. 누군가는 자연의 소리를, 누군가의 비주얼 돋는 먹방을, 누군가는 손때 묻은 정겨운 장비에 관심 있듯 저마다 꽂히는 부분이 다를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입니다.
<유크 YOOK>는 유튜버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며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지, 수익은 얼마인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알려주고 있어요. 원샷원킬 따위는 없었습니다. 작업 과정이 무척 꼼꼼하고 오래 걸리더라고요.
캠핑요리 검색어를 대신해 캠핑한끼로 바로 검색할 정도로 브랜드화가 되어버린 캠핑한끼. <유크YOOK>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작업 과정, 도구, 장비 등을 공개하며 그야말로 탈탈 털었습니다. 북이십일 출판사 문학브랜드 아르테에서 나온 매거진인데 구성이나 내용 모두 짱짱해요. 다음 호가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건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