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남미영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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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독서능력진단지를 개발했고, 현재 독서와 글쓰기 교육, 인성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독서교육학자이자 동화작가 남미영 저자의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독서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교육에 관한 책입니다.


질문은 기계가 갖지 못한 인간의 고유 능력입니다. 기계는 창의적인 어린이처럼 독창적이고 파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질문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질문을 생성하는 두뇌를 가지고, 그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미래 인재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두뇌활동이 필요해진 시대입니다. 지식의 양이 아니라 생각의 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지 않고서는 질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가 써놓은 것만 흡수하는 수동적인 독서를 하면 질문이 생기지 않습니다. 질문지능을 깨워주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질문형 엄마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법>은 질문능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그 기반은 독서입니다.



노숙자를 보면서 "엄마, 저 아저씨들은 왜 저기서 자?"라고 아이가 물었을 때 "너도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 식으로 받아쳤는지요? 질문은 뇌에 내리는 작동신호로 잠금해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왜? 정말 그럴까? 그래서? 만약에? 같은 호기심, 비판력, 추리적 탐구심에서 질문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2~5세까지 약 4만 개의 질문을 한다고 해요. 4세에는 하루 평균 390가지의 질문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성실한 대답을 들었던 아이의 두뇌와 무시당했던 아이의 두뇌는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그 시절엔 육아에 허덕이며 질문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꽉 차있었는데 이제서야 후회됩니다.


이미 늦었다며 자책하는 대신에 질문지능을 높이는 12가지 독서법으로 만회해볼까요?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법>은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부모들에게 큰 도움되는 책입니다. 기억하기 좋은 책이 따로 있다고도 해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노하우를 많이 얻었어요.


질문 있냐고 물으면 궁금한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아이. 수동적 읽기, 피동적 읽기 때문이라고 콕 짚어 얘기하니 흠칫하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긴 했지만 왜 독서교육의 효과가 우리 아이에게는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에서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올바른 질문 교육은, 그동안의 부족함을 채워줄 겁니다.


아이들이 독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질문법에 대해 배워보세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시와 동시, 언어적 추측게임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그림책, 탐색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전래동화, 즉각적이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만화, 경험부자로 만들어주는 창작동화와 소설, 교육용 읽을거리 우화, 자아를 성장시키는 위인전, 현재의 내 삶을 살찌우는 역사서, 과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과학서, 경제적 사고력을 만들어주는 경제서,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신문, 그리고 교과서와 참고서까지 책 종류에 따라 다른 질문법을 소개합니다.


"독서란 책이 가지고 있는 질문을 찾아내는 활동이다." -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법 



책이 가진 질문을 찾아내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맛볼 수 있는 질문법과 함께 엄마의 질문 스타일도 곰곰이 살펴 고쳐보세요. 생각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는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이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려면 평소 부모가 모범을 잘 보여야 하겠죠. 엄마의 질문이 쌓여서 아이의 생각을 결정하니까요.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은 좋은 질문을 생성하고 현명한 답변을 준비하는 질문놀이를 일상에서 많이 경험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질문놀이하기 좋은 책 목록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독서코칭의 포인트가 수동적인 독자로 만들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책이 가진 힘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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