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20 : 느슨한 연대 Weak Ties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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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읽어 주는 남자 김용섭 저자의 책 <라이프 트렌드 2020>. 트렌드 분석서 중 매년 재미있게 읽는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그나저나 SF에서나 나올법한 2020 이란 숫자에 아득한 기분이네요. 밀레니엄 시대를 연 2000년 그때의 기분처럼 남다른 감성으로 맞이하게 되는 2020년입니다.

 

총선, 미국 대선, 올림픽 등 주목할 만한 일들이 줄줄이 있는 2020년에는 어떤 라이프 트렌드가 득세할까요. 표제작이 된 트렌드 이슈 '느슨한 연대'는 셰어하우스, 긱노동, 인싸 등 현재 우리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슈들과 다양하게 연결될 정도로 눈길을 끄는 키워드입니다.

 

끈끈한 관계보다 '따로 또 같이'를 선택한 사람들. 기존의 문제의 대안으로 등장한 '느슨한 연대'는 관점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관계를 대하는 관점의 변화입니다. <라이프 트렌드 2020>에서는 가족, 연애, 사람들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직장, 조직 문화, 주거 환경, 부동산, 도시에까지 영향 미칠 메가트렌드 코드로 '느슨한 연대'를 손꼽았습니다.

 

끈끈하진 않지만, 충분히 어울리며 즐거울 수 있는 사이. 재미있는 점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침없이 확대되는 양상처럼 끈끈한 물리적 연대 없이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런 관점이 스며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관심사 범위 안에서 보이는 것들만 인지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 밖에는 안 될 겁니다. 현재의 삶을 이루는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알게 해준 책 <라이프 트렌드 2020>. 라이프 트렌드와 소비 트렌드에 영향 미칠 키워드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트렌드 이슈와 올해 트렌드 이슈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2020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다른 어떤 이슈와 결합될지 전망해봅니다.

 

2020년에 주목해야 할 문제의식과 주목할 부류들을 살펴보면서 여기서 나올 새로운 기회는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합니다. 거리감 있었던 표현 대신 일상을 파고든 표현들이 많이 등장시켰다는데요, 사실 저는 낯선 용어가 무척 많아서 당황스러웠어요. 분발해야겠습니다. 이슈화된 트렌드 키워드, 마케팅 코드 등을 통해 나를 둘러싼 삶을 이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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