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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 ㅣ 웅진 지식그림책 53
라라 호손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소노란 사막에서 자라는 특별한 식물, 사와로 선인장. 사막의 거대 선인장으로 우리 흔히 생각하던 그 선인장입니다. 삭막한 땅에서 자라는 선인장의 삶을 다룬 그림책 <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에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끽해보세요.
웅진지식그림책 시리즈로 나온 <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 논픽션 그림책 작가 라라 호손의 예쁜 일러스트 덕분에 딱딱한 지식정보그림책 느낌이 덜하네요.
사와로는 일 년에 딱 하루만 꽃을 피우는 특별한 식물입니다. 일 년에 단 한 번의 꽃가루받이가 가능한 식물이라니 놀라워요. 삭막한 사막 환경에 적응한 사와로만의 생존방식입니다.
키다리 사와로 선인장은 동식물이 살기 힘든 거친 환경에서 사는 그곳 야생동물들의 쉼터입니다. 선인장에 난 구멍은 새들이 만들었다고 해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낮이 지나 고요한 밤이 찾아오면 사막은 작은 야생동물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거북, 방울뱀, 박쥐, 도마뱀, 메뚜기, 나방 등이 기온이 떨어진 사막에서 활동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활짝 펼쳐지는 커다란 꽃잎. 짧은 시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의 꽃은 대부분 크고 향기가 짙다고 해요.
꽃을 피운 사와로 선인장으로 몰려든 새와 벌, 작은 야생동물이 꽃가루 매개자가 됩니다. <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밤 축제를 즐겨보세요.
사와로 선인장의 한살이를 알면 알수록 경이롭습니다. 10년 동안 겨우 2.5cm 성장한 어린 선인장에서 200년의 세월을 버티는 사와로. 더디지만 묵묵히 제 길을 걷는 사와로를 보며 자연의 힘을 새삼 깨닫습니다. 낯선 환경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있다는 것을 간결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