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고양이면 좋겠어 - 왜 그럴까? 어떤 마음일까?
나응식 지음, 윤파랑 그림 / 김영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고양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싶은 냥집사들의 필독서가 나왔어요. EBS <고양이를 부탁해> 프로그램과 유튜브 '냥신TV'로 냥집사들의 멘토가 된 나응식 수의사. 깨알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가 가득한 고양이 행동 관련 책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에서 더 깊은 이야기 만나보세요.

 

고양이와의 반려생활 중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 집사둥절할 때 카더라 통신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민해보자고요. 개개인의 특별한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근원적인 부분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에서 다룬 고양이 문제 행동은 집사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 대신 썰만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 집사들의 고충을 잘 살펴주는 책입니다.

 

 

 

 

병원에서 지내는 아인, 탱고, 지코, 아미 네 마리 고양이의 에피소드와 함께 진행되는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 어쩜~ 우리 야옹브라더스와 멤버 구성이 비슷해서 더 반가웠어요.

 

2년 만에 야옹~ 소리를 냈다는 고양이 에피소드처럼 뭉클한 감정 솟구치게 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야옹' 소리가 사람들이 반응한다는 것을 학습했기에 내는 소리라는 걸 알게 되니 정말 울 고양이들 더 기특해지더라고요.

 

하긴 생각해보면 우리 집 아이들만 봐도 고양이들끼리는 우에엥(싸움놀이할 때) 정도, 다다다다닥 쿠당탕하며 난리법석 소리뿐입니다. 야옹, 앙 (막내는 앙! 하고 집사를 불러요) 같은 소리는 집사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밥 내놔라) 적극적으로 소리 내더라고요.

 

 

 

냥집사 윤파랑 일러스트레이터의 고양이 웹툰과 함께하니 더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빵 터지는 에피소드들 외에도 수염의 역할, 그루밍 등 고양이에 대한 기본 정보 역시 딱딱하지 않게 접할 수 있어요.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정보일 수 있으니 허투루 넘기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다들 그렇게 하더라'는 것들이 오판인 경우도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고양이 목욕 시 주의사항만 해도 물을 두려워하지 않기부터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목덜미를 꼬집듯 잡는 방법을 많이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틀린 정보라는 데 놀랄 겁니다. 고양이를 불쾌하게 만들어 관계를 망칠 수도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짚어주고 있어요.

 

 

 

문제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둔 집사의 속앓이도 다독입니다. 집사의 인내심이 떨어지는 시기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조언을 만나면 다시 한 번 힘낼 수 있을 거예요.

 

무심한 척해도 집사의 행동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신경 쓰고, 다채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고양이. 집사는 적극적으로 반려고양이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노력으로 보답해야 할 겁니다.

 

내 고양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소통이 되는 반려생활, 고양이도 집사도 함께 행복한 반려생활을 꿈꾼다면 냐옹신 나응식 수의사가 들려주는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로 시작해보세요. 집사 역량 테스트에서도 만점받을 수 있는, 초급 집사에서 만렙 집사가 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