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말 공부 -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고야마 노보루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대학교 졸업 후 무사시노에 입사해서 일하다 독립해 자신만의 회사를 경영한 경험이 있는 고야마 노보루. 무사시노에 재입사 후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죽어가던 회사를 살려 지금까지 회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15년 연속 수익 증가를 이뤄내며 성공 가도에 올려놓은 그의 경영 비결은 무엇일까요.

 

 

 

"모두 사장인 내 탓입니다."

사장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는 책임자로서 자리한다는 것을 짚어줍니다. 그저 입으로만 사과하면 책임 회피일 뿐. 이 말이 뜬금없는 말도 아니라 아주 당연한 건데도 주변에 그렇지 않은 사장들이 많다는 게 문제죠. 사원의 급여를 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장의 마인드를 가진 저자의 말이 놀랍게 다가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장의 말공부>는 당연하지만 잊고 있는, 사장의 기본 마인드를 일깨우는 책입니다.

 

사장의 말에는 사장의 경영 원칙과 사고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조직의 방향과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내가 하는 말에도 내 가치관에 스며들어있듯 말이죠. 환경과 직원 탓 대신 자신의 말버릇을 돌아봐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돈이 벌리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사장의 말 습관, 잘나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언어 습관은 생생한 현장 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장의 말하기에 관해 짚어줍니다. 특히 중소기업에게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조언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기는 어렵지만 변화를 따라갈 수는 있다고 다독입니다.

 

 

 

<사장의 말공부>에서는 조직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과 소통 방법,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기 위해 필요한 기술 등을 통해 사장의 경영 노하우와 말하기 기술을 한데 보여줍니다. 현장 정보를 사장의 귀에 빠르고 정확하게 올라오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노하우, 다수결 대신할 수 있는 의견 취합 등 알짜 팁이 많았어요.

 

무엇보다 사람의 성장에 시간과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능력 부족인 사원도 성장시킬 수 있다는 데 주목한 겁니다. 그가 사장으로 있는 무사시노는 한 사람의 열정을 뽑아먹을 대로 뽑아먹는 회사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어요. 자기투자에 아까워하지 않듯, 사원에 대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사원들이 바라는 복리후생 (기본적인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테니스 코트를 만든다든지...) 대신 회사가 망하지 않고 성장해 연봉을 올려주는 게 오히려 이득이고 그걸 사원들에게 납득시키는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에 사람을 적응시키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보이게 된다. #책속한줄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 만들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준 <사장의 말공부>. 돈을 버는 것보다 최우선에 두는 경영방침이기도 합니다. 뭘 해야 한다보다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사항들에 주목합니다.

 

'사장의 말공부'라는 제목 때문에 사장의 위신에 걸맞은 (?) 스피치에 관한 내용일까 생각하고 읽었는데 경영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장의 말은 경영 마인드가 담긴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겠죠. 어려운 경영 전략서 아니라 최강의 현장 전략으로 정평난 강연을 하는 저자의 책이어서 딱딱하지 않고 읽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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