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자와 금성여자를 넘어서 - 차이를 넘어 마음으로
존 그레이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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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차이를 화성과 금성이라는 상징적 비유로 20세기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던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새 시대 변한 남녀관계를 새롭게 통찰한 후속작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를 넘어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여자는 일하고 남자는 육아를 돕는 시대. 전통적 역할 관계가 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남녀 관계를 배우지 못한 채 이성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새 시대에 걸맞은 방식을 부모 세대로부터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지도 못합니다. 더 독립적이고 더 자기표현을 하고 살게 되었지만 마냥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넘어서>는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이 각각 고유하게 혼합된 자기를 발견해야 한다고 합니다. 역할을 나누는 관계에서 마음을 나누는 관계로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여성들은 여성성을 억누르며 고유한 자기를 표출하지 않으려고 저항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위험과 난관에 부딪힙니다. 부부 관계에서도 배우자가 아닌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만 치중되어 오히려 각자의 스트레스와 불만은 늘어납니다. 서로가 원하는 지지가 아닌 엉뚱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자는 화성, 여자는 금성에서 왔습니다.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는 어차피 상대에 대한 불평만 나오기 마련입니다.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넘어서>에서는 내 감정을 바꾸어 상대에게 최선의 모습을 끌어내는 전략을 소개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불평 없는 관계를 지키는 데 필요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오늘날 여자들은 '개인적인 사랑', 남자들은 '개인적인 성공'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존 그레이 저자는 강조합니다. 각자의 정서적 욕구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가능한 점입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열두 가지 특성을 소개한 이 책에서는 자기만의 고유한 조합을 알아채고 수용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물학적 차이를 토대로 구분한 특성입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남녀의 서로 다른 호르몬 욕구를 이해하면, 현대의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 가능하다는 게 핵심입니다.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매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은 '차이'. 남녀의 타고난 차이는 연애 감정의 신체적, 호르몬적 기반이라는 걸 일깨웁니다. 내면의 균형을 찾아가는 법을 이해하면, 상대에게 저항하는 대신 최선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핵심은 여자든 남자든 고유한 호르몬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스트레스받는다는 것이었어요.


꽤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평등'의 의미는 마치 성별이 없는 것처럼 모든 일을 동등하게, 남녀의 차이를 부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데 있다는 것 말입니다. 성 맹목이 아닌 성 평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남녀의 일반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해 소통의 수준을 높이고 연애 감정을 되찾도록 한 전작에 비해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넘어서>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조화롭게 표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남녀 관계는 서로에게 불평해 봐야 소용없는 일. 비현실적인 기대 대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어떤 지지를 받고 해야 하는지 이해해 사랑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서로의 차이를 수용해야 열정을 오래 지켜나갈 수 있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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