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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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지하철역 실험은 익히 들어봤을 겁니다. 40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 바이올린을 들고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동안 연주에 귀 기울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상대의 능력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우리가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건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 즉 상대방에게 인지된 '보이는 능력'일 뿐입니다.

 

대학교수, 협상 전문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잭 내셔 저자는 옥스퍼드대학교 석사논문도 이 주제에 관해 썼을 만큼 '보이는 능력'을 파고들었습니다.

 

실제 능력과는 별개의 의미인 보이는 능력이 얄팍한 처세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 능력을 속이라는 게 아닙니다. 내 능력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볼 수 있도록 보이는 능력을 높이는 8가지 기술을 다룬 책이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입니다. 세계 최정상 CEO와 석학들의 사례를 통해 능력 어필의 기술을 쉽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상대를 판단할 때도 겉으로 보이는 능력이 좌우합니다. 능력 있다는 인상을 풍기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발휘할 기회도 많아지고, 실제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갖고 있는 능력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능력을 보여주는 법을 배우기 전에 스스로 능력 있다고 믿는 게 우선입니다.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 파괴가 될 뿐입니다. 특히 핵심 능력에 관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말라는 비법이 인상적입니다.

 

나의 장점만 떠올리게 하는 기술, 마음을 훔치는 말하기 비법, 열 마디 말보다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몸짓 사용법 등 보이는 능력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소개됩니다.

 

사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거동이야말로 보이는 능력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합니다. 변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소한 실수를 경계하라는 조언까지.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세상이 인정해줄 거라 믿는 건 옛말. 개인의 행동을 사회적 맥락에서 탐구한 자기표현의 기술을 갖춰야 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에서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적절한 타이밍, 탁월한 방식으로 전하는 기술이라든지 말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좋게 만드는 법이라든지... 한 가지씩만이라도 실천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변화는 다른 변화를 몰고 온다고 합니다. 가진 능력을 마음껏 드러낼 줄 알면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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