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아프리카 - 지리 포토 에세이
손휘주 지음 / 푸른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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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유랑을 꿈꾼 지리학도 청년의 동남부 아프리카 지리 포토 에세이 <동남부 아프리카>. 세계 35개국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4년간 세 차례에 걸쳐 다녀온 동남부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 인류의 시작 그리고 한 명의 지리학도가 유랑의 전환점을 맞이한 대륙, 아프리카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2013년 3개월간의 봉사 여행이었던 케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케냐의 자연과 사람들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프리카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만 가득 차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편견과 오해의 위험성을 가르쳐준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5년 사하라 이남 동남부 아프리카를 유랑하며 지리적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띄게 됩니다. 한국으로 전해지는 아프리카 정보의 공간적, 시간적 편협성을 줄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리적 다양성과 역동적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동남부 아프리카 11개국을 유랑하며 새로운 아프리카 콘텐츠를 마련합니다. 

 

 

 

가난, 전쟁, 위험, 질병을 떠올리는 아프리카. 일반화 오류와 부정적 이미지가 큰 아프리카.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아프리카의 전부일 거라고 믿어 왔고, 수많은 문제 해결의 장애물인 무관심이라는 형태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지리학도 청년 손휘주 저자는 아프리카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리학도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동남부 아프리카> 책입니다.

 

 

 

지표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공간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과학이자 수많은 주제로 특정 지역을 분석하는 공간의 학문인 지리학.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을 통합적으로 살펴보면 결국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세상살이 연구가 됩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었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아프리카 여행기는 자연 풍경 위주로만 봤었기에 <동남부 아프리카>에서 알려주는 아프리카의 자연지리, 인문지리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 신선했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가장 먼저 사막이 떠오르는데 사막만 있는 게 아니라 강, 초원, 폭포, 화산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환경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자연 앞에 카메라 렌즈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스케일의 장관 앞에 서면 어떻게 '그대로' 담을지 고민한다는 손휘주 저자.

 

 

 

열한 개의 언어를 공식어로 인정한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인문지리적으로는 12억 인구의 수천 개 부족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가진 대륙이었어요. 아랍의 흔적, 식민 시절의 흔적, 외국인 관광객의 흔적이 혼재되어 아프리카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을 고집한 탓에 다사다난한 버스 여행은 아프리카 현지인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던 도시나 마을을 둘러보는 기회가 되며 유랑을 풍성하게 하기도 합니다. 지리 이야기에는 사람이 빠질 수 없고,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를 자연지리적·인문지리적으로 살펴보는 지리 포토 에세이 <동남부 아프리카>. 청춘을 아프리카에 쏟은 저자의 메시지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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