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수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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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업 -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신개념 카페 공간
이지나 지음 / 나무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같이 누군가와 차를 마시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아쉬워 질 때가 있다.
결혼을 하면서 고향이 아닌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친한 친구와의 정겨운 대화의 시간들을 많이 잃어버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릴 적 정신 없이 몰려다니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그 시간들이 하나씩 떠오르며 그 친구들이 너무나 그리웠다.
이 책은 그런 공간들이 아쉬운 사람들, 그리고 그런 공간을 만들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카페 활용서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는 카페라는 특별한 공간이 나온다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
그 공간은 사람들이 인상에 남고 거기에 가면 뭔가 있다는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는 여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지닌 카페들을 소개하고 있다.
1. 당신의 눈과 마음이 열릴 첫번째 수업
이 장에선 전시의 공간으로 이용되어지고 있는 '히비' '텔레비젼 12' '고희' '마다가스카로' 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마다 소중한 시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냐에 따라 그 시간의 의미가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다는 마음으로 가게 이름을 정했다는 '히비'는 사진과 일러스트 전시, 그리고 혼자 생각에 잠길 때, 뭔가 새로운 것을 구상할 때 마음 놓고 찾아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아닌가 싶다.
텔레비젼 12, 고희, 마다가스카로등도 이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향기로운 차와 그림들이 있어 절로 발길이 향하게 만드는 그런 공간들로 사람들을 끌고 있는 것 같다.
2. 달콤하게 마음을 나누는 두번째 수업
역시 카페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은 내가 단순해서인지 향기로운 차와 맛있는 케익이다.
여기에선 달콤한 케익과 절로 감탄이 나게 하는 향기로운 차들을 소개하고 있는 '빵빵빵 파리', '스위츠 플레닛', '아뜰리에 드 빠띠스리' '마망 갸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절로 입맛을 돌게 하는 맛있는 빵과 커피 향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지금이라도 차를 타고 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짙은 향이 느껴지는 커피와 달콤새콤한 딸기 케익, 컵케이크, 다양한 쿠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절로 눈길이 머물게 한다.
3. 커피 향기로 꿈을 키우는 세번째 수업
커피의 종류도 가지가지라 그 커피의 맛과 향을 아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커피를 즐길수 있는 곳은 절로 발길을 끌게 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맛있는 커피란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더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드는 커피, 마실 때 목 넘김이 편하고 차게 식어도 그 맛이 변하지 않는 커피, 좋은 쓴맛과 상큼한 신맛, 단맛의 여운이 감돌며 뒷맛이 개운하고 입안에 향기가 가득한 커피다"고 이 책에선 정의하고 있다.
마시고 난 뒤 더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드는 커피, 그런 커피를 만들어 내는 '허형만의 압구정 커피집'. '카페작' 을 소개하고 있다.
그 커피의 맛을 즐기러 친구랑 손잡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4. 꽃을 만드는 작은 숲, 네번째 수업
어쩌다 들른 것에서 정말 그림같은 곳이다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을 만날 때가 있다.
차 한잔을 마셔도 그림일 것 같은 그런 공간, 향기롭고 신선한 꽃과 커피가 만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 '카멜리아', 'hty', '목요일'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하게 다과를 즐기는 그런 공간으로서가 아닌 무언가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카페들을 만난다.
이 책에 나온 카페의 오너는 단순하게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카페의 오너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