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던 뇌에 관한 허와 실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하여 자칫 실수하기 쉬웠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의 공부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단 말에 현혹되기 쉬운 엄마들의 마음을 이용한 광고 마케팅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지게 만든 이 책은 아이의 집중력의 부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한동안 주의 산만. 집중력 부재의 원인을 마치 큰 병인 것 처럼 ADHD환자로 몰아 대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먹었던 치료약들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어른들처럼 사리판단이 쉽지 않은 아이들의 머릿 속은 언제나 바쁠 수밖에 없다는 걸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이에대해서 관리를 잘 하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친구들과도 놀아야되고 엄마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되고 그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겨야 되고.... 아이들은 머리 속에서 이 많은 것들을 일괄적으로 정리해서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해서 판단하는 것이 어른인 우리들보다 쉽지 않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다. 아이의 두뇌는 아직 도로 정비중이란 말처럼 아이들은 매일 매일 보고 배우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밟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의 두뇌 속이 너무 바빠 어른인 우리들이 보기엔 아이가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보이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있게 되었다. 아이 스스로 두뇌 조절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많은 자극에 노출시키면서 아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일이 필요한다는 것이다. 또한 산만해서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안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이가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것, 좌뇌와 우뇌를 똑같이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시켜야함에도 좌뇌만을 길러주는 교육 환경, 조기교육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아이들의 주의산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은 엄마인 나도 다시 한번 ㅅ애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인 것 같다. 또한 이 외에도 실생활에서 우리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이 책이 단순한 아이의 성적 향상을 높이기 위한 책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서 공부 집중력 부족으로 들고 있는 7가지 유형들은 다음과 같다 그림에는 집중하는데 글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외우긴 하는데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의 차이가 심한 아이 문장으로 된 문제에 헤매는 아이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금방 외우고 금방 잊어버리는 아이 자리에 앉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아이로 구분해서 실제 사례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문제점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유형들을 읽으면서 아이의 주의 산만을 단순하게 병으로만 치부해버리는 우리의 잘못된 사고 방식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성적에 관한 공부 집중력이 아닌 아이가 가지고 있어야 할 정서적인 면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아이의 정서적 집중력 부족으로 들고 있는 9가지 유형의 다음과 같다. 화를 잘 내고 우울한 아이 공상에 잘 빠지는 아이 지나치게 재미난 것만 좋아하는 아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아이 즉홍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안절부절 못하고 여러가지 일을 벌여 놓는 아이 행동이 서툴고 실수가 많은 아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아이 매일 늦게까지 잠을 못 자는 아이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그 도움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아이의 정서적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장점:두뇌에 관한 허와 실, 그리고 아이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고려한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대상:아이의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 그리고 선새님들 이 책과 한 핏줄 옵션:<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인상적인 한 구절:<오늘날은 옛날보다 교욱 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다. 머리에 든게 많아야 성공하고, 그런 성공이 아이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논리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자식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한번 더 이해하고 대화를 나눌때 아이는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