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 나를 들뜨게 했던 책이다. 초등생을 둔 엄마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는 그런 제목이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그런 고수 엄마의 공부법을 배울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제공해주는 실질적인 이야기라기보단 특목고, 국제고를 보낸 흔히 말하는 잘 나가는 엄마들이 자기 아이가 어떻게 공부 했는지를 말해주는 그런 책이다. 사교육이 아닌 엄마표 공부법을 배우고 싶었던 나로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의 글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수 엄마들의 공부 노하우는 초보엄마 일 수밖에 없는 나를 조금 씁쓸하게 만드는 그런 생각까지 들게 하는 영어 연수니 영재 교육이니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들이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엄마들의 sos에 하나하나 짚어주는 고수 엄마들의 이야기는 많은 육아서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자신들의 노하우란 자신이 있어서인지 공감이 가는 글귀도 많았다. 또한 초보엄마들의 질문에 고수 엄마들이 상반된 의견으로 자신의 주장을 풀어나가는 부분은 초보엄마라 불리우는 나로서는 내 자신의 확고한 주관을 의외로 지킬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고수엄마와 초보 엄마의 차이가 아니라 내 아이를 얼마나 잘 관찰하고 잘 알고 있는가가우리 아이를 공부를 잘 하게 할 수 있는 중요 요소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학년별 학습 방법이라든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추천 단행본,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추천 인터넷 사이트등은 고수 엄마들의 공부법보다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어떤 공부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즐기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더욱 중요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좋은 점: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라든지 학년별 학습 방법등이 정보가 들어 있어 아이의 공부를 가르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과 한 핏줄 도서:<잔소리 하지 않고 유쾌하게 공부시키는 법 60>...아이들의 공부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단 점에서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대상:<국제고><특목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적인 글귀:<부모가 행동으로 무엇인가를 보여 주어야지, 텔레비젼이 왜 나쁘고 게이이 왜 나쁜지 설득으로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에요. 엄마와 아빠가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도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