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부터가 매우 인상적인 책이네요. 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들간의 괴롭힘에 관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동안 크게 사회문제화 되었던 아이들 간에 괴롭힘은 지금도 알게 모르게 많은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 가운데 하나인 것 같애요. 이 책은 이런 아이들간의 괴롭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담임인 오딜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환상의 짝꿍 놀이는 줄리앙에겐 너무나 가혹한 벌이었답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짝꿍이 되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자는 담임인 오딜선생님으로 인하여 줄리앙은 모든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말레트와 짝이 되고 맙니다. 줄리앙은 두려워하면서도 선생님의 말씀대로 말레트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말레트는 전혀 같이 할려는 의지를 보이질 않는데... 그리고 마침내 수요일 오딜 선생님의 쪽지 시험으로 인하여 말레트는 줄리앙에게 본색을 드러내곤 시험문제의 답을 안 알려주면 혼내겠다는 위협적인 말로 줄리앙을 협박하고 줄리앙은 무서움에 말레트에게 정답을 말해주네요. 그후로도 계속 되는 말레트의 줄리앙에 대한 괴롭힘은 점점 심해지고 줄리앙은 혼자서 괴로힘을 당하게 됩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단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 같애요. 두려움과 자신감 상실로 인한 상처로 아이는 혼자서 그 괴로움을 어떻게든 피해볼려고 하지만 괴롭히는 아이는 괴로움을 당하는 아이의 이런 아픔을 알지 못하기에 그 상처가 깊어갈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괴로힘을 당하는 아이의 불안한 심리상태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항상 우리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아보아야 하는 것도 어릴 적 이런 괴로힘을 당한 아이들은 주위의 어른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와달란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애요. 하지만 줄리앙에겐 미카엘이란 멋진 친구가 있어 줄리앙은 말레트의 괴로힘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답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도움을 청하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는 걸 가르켜 주네요. 아이들간의 괴로힘의 문제를 과장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말해주고 있어 더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것 같네요. 이 책의 좋은 점:아이들간의 괴로힘의 문제를 과장되지 않게 풀어나가고 있어 아이와 왕따와 괴로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것 같애 좋아요.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대상은 초등학생들 이 책과 한 핏줄 옵션:왕따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내 탓이 아니야> 가장 인상적인 한 구절:<지난 일주일 동안 난 마치 지렁이가 된 기분이었어요! 어디에도 숨을 구멍이 없는 지렁이요!> 말레트에게 상처 받고 자존감을 잃고 있는 마음의 상태를 너무 잘 표현하는 글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