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아저씨 고마워요 눈높이 그림상자 1
오보 마코토 글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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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면서 설레던 마음,

답장을 받을 생각에 행복하던 그 마음을 잊어버린 지가 오랜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전화 휴대폰 이메일이 너무나 잘 발달이 되어있어 굳이 편지란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금방금방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편지를 쓰는 일이 귀잖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인지 편지를 쓰는 일이 쉽지도 않네요.

편지를 쓰다보면 사람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속마음의 말까지도 너무 쉽게 나와 버리는 게 같아요.

그래서 편지를 받는 일이 그렇게 기쁘고 설레였던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누군가에게 편지 한 통을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아직도 있다면 그건 아마도 아직은 아기곰처럼 그리고 아기곰의 마음을 알아주신 우체부 아저씨처럼 순수한 것이겠지요.

어릴 적 편지를 쓰면서 설레이던 그 마음으로 나도 우리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아닌 편지를 한통 써 보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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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7-09-1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편지를 써 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쪽지편지라도 한 번 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