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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아이세움 배움터 1, 우리 과학 이야기 ㅣ 아이세움 배움터 1
전상운 지음, 이상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 목 : 돌도끼에서 우리 별 3호까지
지 은 이 : 전 상운 지음
출 판 사 : 아이세움
날 짜 : 2005년 6월 1일
성저 초등학교 6학년 2반 임 혜민
'돌도끼에서 우리 별 3호까지' 라는 이 책은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 시대까지의 우리 과학 문화재에 대해서 적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의 모든 점이 좋았지만, 지금 배우고 있는 ‘조선 시대’의 뛰어난 과학 문화재인 천체 문화재와 해시계, 물시계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조선 시대의 여러 분야 중 조선 전기에 제일 발달한 과학 분야인 천문학에 대해 알아보았다. 천문학이란 천체를 관측하는 학문을 말한다. 태조 이성계는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천문도를 만들고, 세종 대왕도 혼천의, 규표, 간의 등의 천체 문화재를 만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궁궐 안에 훌륭한 천문대를 만들기도 했으니 이 시기에는 천문학이 크게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태조 이성계와 세종 대왕은 왜 천체 문화재를 만든 것일까? 웬만한 어른들도 잘 모르는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의>, <규표>, <간의> 같은 것들을 말이다. 나는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두 왕들이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 기구들을 만든 이유는 그들이 천체에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는 ‘근본적으로 농업 국가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조선 시대는 삼국 시대부터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꾸준하게 천체를 관찰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 책에서 옛날 사람들은 하늘의 변화를 무척 무서워했다고 말한다. 멀쩡하게 맑은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번개가 치고, 밝게 빛나던 별이 떨어지거나 혜성이 나타나면 몹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태조는 자신이 왕이 된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알리고 백성의 마음을 돌릴 방법에 골몰하고 있을 때, 고구려 때의 돌에 새긴 천문도를 종이에 찍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태조에게 나타났다고 한다. 태조는 단순히 천문학이 좋아서이기보다 왕권을 강화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서 천문학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 대왕이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조선은 전통적인 농업 국가이기 때문이다. 천체를 관찰하여 기후, 씨 뿌리는 시기 등을 알 수 있으므로 세종 대왕은 태조처럼 왕권 강화의 목적이 아니라 백성들의 생활을 좀 더 개선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나는 이 점에서 세종 대왕은 정말 우리 나라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왕이라는 것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엔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인 ‘시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옛날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것은 내가 어릴 때 나의 궁금증이었다. 나는 옛날 사람들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었으니까 시간 약속에 늦을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 옛날 사람들은 해시계와 물시계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시계와 물시계는 언제부터 사용한 것일까? 또 누가 발명한 것일까? 이번에도 그 답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해시계는 삼국 시대부터 만들어 사용했다. 옛날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태양을 보고 짐작했다. 해가 지나감에 따라 길어지고 짧아지는 그림자를 잘 관찰해서 해시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해시계는 여러 모로 훌륭하였지만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해가 없으면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밤이 되면 전혀 쓸모가 없었다. 물시계도 해시계처럼 삼국 시대부터 사용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태조 7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물시계는 사람이 계속 지키고 있다가 일정한 시각이 되면 종을 쳐서 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 주는 장치를 갖춘 물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세종 대왕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세종 6년(1424년)에 그는 마침내 물시계를 만들어 낸다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중국으로 건너가 연구를 하고 돌아온 장영실이 자동 물시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듬해에 세종 대왕은 경복궁에 보루각을 지어 이 자동 물시계를 설치하도록 하였다.
장영실은 그 뒤에도 김빈과 함께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로운 자동 시보 장치를 갖춘 물시계를 만들었다. 세종 16년(1434년)에 완성한 자격루가 바로 그 시계이다. 자격루는 만인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장영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종 20년(1438년)에 또 다른 자동 물시계인 옥루를 세종 대왕께 만들어 올렸다. 이에 크게 기뻐한 세종 대왕은 침전 옆에 흠경각을 지어 옥루를 설치하여 언제라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이 책은 지금 내가 사회 시간에 배우고 있는 '한국사'에 정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과거를 뜻하는 ‘돌도끼’인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 시대에 대한 설명만 해 주었지, 미래를 뜻하는 우리 별 3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내가 작가였다면 ‘미래에는 어느 분야가 발전할 것인가’ 등을 더 써 넣어 완벽한 책을 만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내 또래의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들도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있어서 어른들 또한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계기가 어렵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로 발전하였으면 한다. 또, 더 나아가 내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어 친구들에게도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