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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한민국 트렌드
LG경제연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월
평점 :
리뷰를 주윽~! 읽어보니...이 책에 대한 비판의 글도 만만치 않았다. 내가 추천해서 읽어본 직원들도 불만이 꽤 많았다.
그러나 마스씨타고노스케 회장의 말을 인용해보자.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좋은 이야기였다고 감동하는 사람과 시시한 이야기였다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야기가 좋고 나쁜 것은 이야기의 내용보다 오히려 듣는 쪽의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 듣는 쪽에 대부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즉, 읽는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나는 그 한 예를 통해서 이 책 전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즉, 50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사업을 한다면 어떤 분야를 어떻게 공략할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 분야를 정리할 수 있다.
------------------------------------------------------------------50대에 관한 고찰
50대는 지천명이다. 하늘의 명을 아는 나이란다. 40세는 불혹으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는데....
50세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예전에 50대는 최일선에서 벗어나 때로는 후배들의 도움을 받고 때로는 후배들을 지원하면서 그냥 먹고 사는 나이였다.
1990년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의 50대는 696만여명으로 16%였으나 2010년에는 1,442만명으로 28.7%로 늘어난다고 한다. (25~49세의 젊은 생산층은 2007년부터 급격히 줄기 시작한다.)
이는 평균 수명이 1999년에는 72세인 반면 2010년에는 79세로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2010년에 50대가 되는 사람들은 1960년대에 태어난 소위 386세대들로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baby-boomer: 1950~1970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핵심 멤버들이다.
이들은 벌써 정치 경제적으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고 곧 액티브시니어(액티브(active-sinior)가 된다.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들은 historically 우리나라 소비 및 산업을 이끌어왔다. 실예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어린이었을때는 키즈(kids)산업은 최고의 호황산업이었고 이들이 차례로 고등학교 대학교로 진학하면서 "학원산업"은 불황을 모르는 "성장산업"이었다.
전통적으로 50~54세 연령의 가구주들의 소비가 가장 높다. 자녀들을 결혼시키는 등 씀씀이가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베이비부머들이 소비파괴력이 가장 큰 50대 즉 액티브시니어세대가 되는 것이다.
모든 마켓은 다시 시니어산업으로 전환할 것이다. 불황을 모르는 산업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는 뜻이다.
2001년 50대 이상이 국내외 여행경비로 쓴 돈은 무려 3조원이다.(자료:한국관광공사)
보건연구원의 1990년 추정치에 의하면 2010년의 실버산업은 37조원이라고 한다.
과거의 실버산업은 간호, 간병, 고령자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주였다.
그러나 액티브 시니어들은 다르다. 액티브시니어들은 과거 실버세대와는 달리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건강하기까지 하다.
액티브시니어들을 나이가 많다고 해서 과거의 실버(silver)들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이제 [실버+액티브시니어]산업으로 확대를 고려한다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규모 뿐만 아니라 분야에 있어서도 과거 실버산업과는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체육, 여가, 오락, 여행, 교육, 정보, 금융, 의료......등등
(*참고로 silver Biz는 이제 노화방지 Biz로 접근해야 한다. 노화는 이제 단순현상이 아니다. 노화는 질병일 뿐이다.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당연하다.)
2010년 한국사회의 중핵으로 떠오를 Active sinior의 마음 사로잡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