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고대왕조실록 - 고대사, 감춰진 역사의 놀라운 풍경들
황근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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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엽기 역사 시리즈가 유행인데 나도 엽기 조선왕조실록을 보고는 꽤 괜찮아서 조선 풍속에 대한 책과 이 책을 샀다. 근데 조선왕조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책에서는 영 아니다 싶다. 아무래도 조선에 대한것은 기록도 많고 하다보니 엽기라는 코드로도 꽤나 괜찮았는데 고대 왕조에 대한것은 기록도 많이 남은것도 아닌데 거기서 여기저기 주워맞추다 보니 너무 가벼워진 감이 있다. 우리의 역사를 재밌고 쉽게 아는것도 좋지만 그것도 수위가 어느정도 조절되어야 하는데 너무 가볍다. 조선왕조실록과는 지은이가 달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 책은 좀 실망이다. 이 엽기 시리즈가 몇 권이 더 있는데 다른 것은 좀 나을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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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라는 오래된 대사에 관하여 - 최불암 텔레세이
최불암 지음 / 샘터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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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씨는 우리가 다 아는 국민 배우다. 한때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로 전 대한민국에 그 유명으 떨치신 적도 있으시다. 나같으면 그 시리즈 좀 기분나쁠것 같았는데 그 분은 그때 너무 담담하게 대하셔서 참 인상깊었던 적이 있다. 그분이 직접 쓰신책이라기에 구매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다. 그 분의 삶의 향기와 인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다. 좋게 말하면 매우 점잖은 책이고 나쁘게 말하면 큰 재미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직업중에 하나이지만 이 책은 전혀 화려하지 않다. 그저 담담하고 묵직하다고나 할까. 방송가의 화려함이나 뒷세계들의 재미를 추구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오래두고 읽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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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레종 데트르 - 쿨한 남자 김갑수의 종횡무진 독서 오디세이
김갑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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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뷰 읽기를 참 좋아한다. 물론 리뷰가 그 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해서지만(인터넷으로 책을 사면서부터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고있다) 이 책을 다른사람은 어떻게 보는지 내가 본 책을 다른사람들도 보는지 뭐 이런게 궁굼하다고나 할까. 문학평론가란 리뷰쓰는게 직업인 사람 아니겠는가. 목차만 보고 덥석 이 책을 산 이유중에 또 하나는 이런 전문가가 읽은 책중에서 내가 얼마나 읽었는가를 알고싶은것도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다 세어봤다. 1/4 정도였다. 마음에 드는 책은 제목도 적어두었다. 리뷰란 어떻게 보면 책소개일 뿐이다. 책 소개하는 책이라. 사실 따지고 보면 우스운 일인데 나는 서가에 대한 책이나 도서관에 대한 책도 읽는걸 좋아하니 책에 대한 책은 약과지 싶다. 읽을수록 참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은 부분은 정작 지식인이나 교수들도 그다지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다. 단지 인생의 어느 시기에 반드시 읽어야하만 하는 책들을 그들은 만났고 그렇게 때문에 책과 함께 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부분인데 나는 정말 그 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다른 책에도 이런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밤의 피크닉이라는 책이다. 그 책의 주인공중 하나가 어린시절 삼촌이 나니아 연대기라는 책을 읽어보라며 주었는데 읽지 않다 나중에 읽어보니 화가 나더라는 것이다. 왜냐하니 그때 삼촌이 권해준 그 시기에 읽었더라면 자기에게 무언가를 주었을것이 분명한 책인데 그 시기를 놓쳐서 너무 안타깝더라는 얘기였다. 그 얘기에서 얼마나 공감했던지. 나는 요즘 동화나 청소년 소설을 가끔 산다. 내가 어린시절에 읽었어야할 책인데 그 시절 구할수가 없어서 그저 만화나 얘기로만 듣다가 원본은 어떤 내용일까 해서 사보는데 그런 책을 읽을수록 실감이 난다. 모든일에 때가 있다는걸. 책을 읽는다는 일에도 때가 있다는걸. 배움에는 정말로 때가 있다. 그 시기가 지나면 머리로는 배울수 있어도 가슴으로 배울수가 없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내가 놓친 모든것을 안타까워하며 읽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들중에 일부는 이제 더이상 내가 읽는다 하여도 내 가슴에는 남을것 같지 않아서다. 후후~그래도 리뷰를 알고있으니 어디가서 아는 척 써먹기에는 좋을것 같아서 남몰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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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낳은 후궁들 표정있는 역사 8
최선경 지음 / 김영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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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정있는 역사책 시리즈를 세권째 사는데 다 뭔가 2% 부족한 책이다.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갔으면 싶은 부분에서 멈추고 만다. 이 책도 그렇다. 후궁이란 본시 첩이다. 서얼을 차별하던 조선시대에서 유일하게 왕가에서만은 예외로 하여 수많은 자손을 보길 바란다. 왕가의 번창은 왕조의 안정을 보장하지만 동시에 그들사이에 반목을 조장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중전임에도 왕자를 낳지 못한 여자들과 왕을 낳았음에도 후궁에 머물러야 하는 여자. 실록에 이들의 삶이 어느 정도까지 기록되어 있는지 사실 나는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실록뿐만 아니라 야사나 궁중문학등을 종합해보면 좀 더 심도깊이 들어갈수 있을것 같은데 지나치게 표면만을 다룬 느낌이다. 단순히 실록등에 나와있는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나 느낌등도 좀 다루었다면 좋았을텐데..내 생각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리즈 이상하게도 읽을수록 2%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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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새로 오픈하여 공짜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사이트를 발견했다. 사실 난 드라마나 영화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굳이 찾아다니는 편이 아닌데 문제는 알게되니 사람이 달라지더라는 점이다. 보지도 않고 평소에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것들인데도 공짜라는 이유로 미친듯이 다운을 받아서 밤이 새도록 봤다. 그 덕에 요전번에 산 책들이 한번 펼쳐지지도 않은채 내 컴퓨터 옆에서 나를 원망의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다. 그 책들을 볼때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도저히 이 드라마 다운받는걸 멈출수가 없다. 날밤을 새는걸로도 모자라서 장부정리조차도 미뤄가면서 다운받은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있다. 오늘 드디어 알라딘에 들어온 이유도 이제 더이상 그 사이트가 무료가 아니라 점검기간이 끝나고 유료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얄팍함이라니.. 츱. 그동안 쌓인 책이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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