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낮에는 몹시 더웠지만 저녁에는 바람부는 상쾌한 날씨다. 

잠을 못자서 몹시 피곤했다. 느릿느릿 이것저것 하는사이에 어느새 오전이 끝나고 점심이 늦게 배달되는 바람에 먹고나니 어느새 오후 2시다. 일도 하기싫고 해서 사놓은 만화책을 보다 퇴근했다. 죽음과 그녀와 나 유카리 9, 10권과 고양이 화가 쥬베를 보고 리뷰도 좀 쓰고 잡다한 정리도 좀 하고, 장본걸 가지고 끙끙대며 퇴근했다. 재활용 쓰레기 내놓는 날이라서 쓰레기 정리하고 길냥이들 밥주고 옥상에 물주고 강지들 오줌자국난 바닥에 물청소도 좀 했다. 요즘 날씨가 워낙에 좋다보니 옥상에 있는 식물들이 절정으로 피어있다. 썩어서 버린 호박에서는 싹이나서 온천지가 호박잎이고 대추, 석류, 매화나무도 잎도 화창하고 석류는 벌써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이다. 상추도 쑥쑥자라고 고추도 이제 열매를 맺고있다. 제일 놀라운건 내 허브들이다. 작년까지 매년 봄이면 허브를 한개씩 사서 키웠는데 실내에서 키웠더니 줄기가 맥없이 아래로 늘어지고 잎도 힘이 없었다. 하도 못생기게 크길래 작년 겨울에 이제 포기하려고 줄기를 싹 자르고 옥상에 올려놨는데 올 봄에 거기서 싹이 나는거였다. 살아있는게 신통해서 물도 주고 했더니 지금은 얼마나 예쁘게 피었는지 모른다. 바질, 레몬밤, 파인애플 민트, 스피아 민트까지 줄기도 튼튼하고 잎도 널찍하니 푸르고 꽃까지 피어서 얼마나 이쁜지...재미삼아 상추나 키워먹을까한 옥상정원이 요새는 점점 거창해지고 있다. 이러다 흙무게에 옥상내려앉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파릇파릇하니 올라오는 애들이 얼마나 예쁜지. 생각지도 못한 재미다. 전날 못잔탓에 너무 일찍 잠이드는 바람에 새벽에 깨서 미드를 보다 말다 새벽 4시경에 잠들었다. 이 버릇 좀 고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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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고양이의 수상한 방 - 필냉이의 고양이 일기
윤경령 지음 / 나무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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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인줄 알았는데 그림과 사진 반반으로 이루어져있는 책이네요. 그림은 그림대로 귀엽고 사진은 사진대로 너무너무 귀엽고. 똥고양이들과의 투닥투닥 일상이 너무너무 귀엽네요. 똥고양이라는게 무슨뜻인가 싶었는데 책에서도 확실히 설명이 되어있는지 않더군요. 짐작으로는 우리가 흔히 똥개 즉 믹스견을 가르키는 그 표현을 고양이 식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싶은데. 강지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한을 요즘 만화와 사진으로 풀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저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컬렉션에 한자리를 차지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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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을 사랑하는 소녀 2012-01-1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저도 이거 있어요 저가 고양이공부를 한다고 어제 이모한테 졸랏는데 엄마와 이모가 사주셧어요 이거 정말 도움이 많이되요~이거 만든 님 ~감사해용~♥
 
죽음과 그녀와 나 유카리 10
가와구치 마도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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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권만인지도 모를정도로 간만에 유카리와 유우사쿠가 큰 모습이 등장합니다. 유우사쿠의 엄마는 죽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주변을 맴돌면서 그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거기다 죽어가는 자신에게 붙어있던 악귀들이 쪼그라들어 괴로워하는걸 보면서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동분서주합니다. 죽어서도 혼령들 도와주랴 유우사쿠에게 절대 들키지 않게 남편이랑 꿈에서 연애하랴 바쁘기 그지 없는 멋진 삶을 살고있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유카리와 유우사쿠가 자살한 사람의 혼령을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고 나타난 한 유령. 그 유령은 자신도 자살한 유령이라며 전설의 여자의 얘기를 해주겠다며 등장합니다. 죽은뒤에 절대 유우사쿠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엄마. 그녀가 도와준 혼령을 통해 유우사쿠는 그 이유를 알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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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그녀와 나 유카리 9
가와구치 마도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계속해서 유우사쿠의 어머니가 주인공이네요. 여전히 혼령에 치여살던 유우사쿠의 엄마. 어느날 갑자기 씻은듯이 유령이 사라지고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1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습니다. 유우사쿠를 미래를 걱정하며 1년동안 꿋꿋이 투병생활을 하지만 결국 그녀는 죽고맙니다. 죽고나서도 여전히 걱정이 많은 엄마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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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
나가오 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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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특별히 예쁘다거나 고양이가 귀엽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첫권을 그저그런 정도네 이러면서 봤는데 2권이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6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로 은혜갚는 고양이가 주젭니다. 고양이들도 귀엽고 얘기도 훈훈하고. 요 근래 산 고양이 만화 중 제일 재밌는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속의 고양이들과는 거리가 먼 요괴고양이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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