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 글 써봅니다.
살까말까 했던 책입니다. 좀 많이
비쌌거든요. 5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음식관련 책을 너무 많이 사는듯도 하고 내가 이걸 5만원이나 주고 살 필요가 있나 하고 고민하던중(근 1년
정도) 도서 정가제가 새로 시행되면서 대폭 할인을 하더군요. 가격이 만원으로 내려갔더라구요. 이때가 싶어서 냉큼
구입했습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미각의
역사예요. 그런데 한 명이 쓴게 아니고 여러명이 쓴 논문 같은 내용을 연결시켜 놓은듯한 형태입니다. 순서상으로 보면 고대부터 현대까지 연결이
되긴 하는데 여러명이 쓴거라서 조금 일관성이 없는듯하고 역사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기도 뭐해요.
화려한 도판이 들어있어서 가격대는
이해가 가지만 정가대로 샀으면 약간 아까울뻔했어요. 이래저래 마음에 든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더군요.
요즘 웬지 책을 읽어도 머리에 남지가
않는것 같아요. 수박 겉핥기 식으로 글만 읽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예요. 피곤해서인지 딴 생각이 많아서인지...
좀 더 일찍 봤으면 좋았을
책입니다. 내용은 제가 좋아하는 거에요. 일본 에도시대 배경의 사건해결집이죠. 근데 이 분야의 톱을 이미 봤거든요. 미미여사가 쓴 에도 시대
연작물이 같은 배경에 비슷한 내용인데 훨씬 재미있거든요. 그걸 보고 이걸 보니 이게 시시하네요. 처음 샀을때 바로 봤으면 재미있었을것
같은데....이거 산지 5년이나 지나서 이제야 봤거든요. 새삼 다시 반성.
제목만 딱 보고 산 책입니다.
이런 류의 내용 좋아하거든요. 중고랄지 골동품이랄지와 관련된 기이한 이야기. 근데 내용은 전혀 아니더군요. 이건 뭐 추리소설도 아니고 괴담도
아니고. 완전 실망입니다. 사건은 시시하기 짝이 없고, 결말은 한심하고. 정말 재미없어요.
이 책도 왜 샀을까 싶습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샀는데 내용은 좀...특별히 나쁘다니보다 따뜻함과 위로를 준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 전 이런 내용을 약간 싫어하거든요. 좀 시덥지 않다고나
할까요. 삶의 고민들이 웬 바닷위 절벽에 있는 찻집에 가기만 하면 다 해결될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 그런 일은 없죠. 없기에 소설인거지만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재미있는거 아니겠어요. 속으로 콧방귀를 뀌면서 절대 안생겨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조금도 재미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