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 글~~
음...리뷰 첫머리에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처음부터 하등의 기대가 없이 산 책입니다. 하루키를 워낙에 좋아하긴 하지만 전에도 한번 이런 종류의 책을 샀었는데 별반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하루키라는 제목에 이끌려 사고야 말았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님의 책에 나오는 이런
저런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분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 작가분의 책 취향이 저랑은 좀 안맞더군요. 정확히는
정반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더라구요. 제가 별반 좋아하지 않는 하루키님의 책만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워낙에 좋아하는 작가분에 대한
책이라 잘봤습니다. 책 디자인은 참 깔끔하니 예쁘네요.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소설입니다.
이런 식으로 천국과 하느님을 살짝 비트는 소설들은 좀 좋아라하거든요.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보다는 이 책속에 등장하는 하느님이 실제와 더 가까울것
같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신이라고 별 수 있겠어요. 영원은 정말로 긴 시간이니까요.
더 이상 지구를 경영하는데
진저리나신 하느님은 하급
천사의 말대꾸를 기회삼아 이 기회에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하시죠. 지구멸망을 막기위해 하느님과 내기에 나선 천사들. 종목은 인간들의 기도들중
하나를 실행시켜주기. 고른것은 하필이면 구제불능의 두 겁쟁이 남여를 커플로 맺어주기.
오만가지 방법을 다 쓰고, 기적을
일으켜도 이 두 멍청이들은 도저히 맺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종말의 날은 점점 다가오는데...라는 줄거리의 소설입니다.
책 소개문대로 약간 발칙하고, 조금
조마조마하고, 사소하니 웃기고, 적당하니 따뜻한, 하느님과 천사들이 등장하는 오피스 드라마틱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아, 이렇게 마실수만 있다면~~~부럽고도
부럽도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닐
게이먼의 동화입니다. 동화라기엔 뭐하고 청소년 소설이라기엔 조금 낮이도가 낮은 정도인데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 입니다. 우유 한 병이 세상을
구할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