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책보다 미드로 알게된겁니다. 더구나 미드도 별로 내용이 마음에 들진 안더군요. 2시즌인가까지 보다가 말았는데 책으로 나온걸 알고는 한번 읽어볼까
해서 사게됐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긴 한데 워낙에 소재가 독특하다보니 책은 어떤가 또 궁금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미드보다는
책이 더 나았던거 같습니다. 잔인함의 강도로 지차면 책이 훨씬 더 잔인하기는 한데 글로 적혀 있는 잔임함이란 화면과는 달리 아무래도 잔인함의
강도가 약하죠. 그런 장면을
상상하는 것 자체도 그렇게 까지 세세하게 상상하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이 책의 제일 큰 재미는 덱스터라는
캐릭터에 있습니다. 연쇄살인범이라는 (물론 악당만 죽인다고는 하지만요) 이 캐릭터에 독자들이 얼마나 큰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가 하는 점이 이
책의 재미를 좌지우지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책이 훨씬 좋더군요.
덱스터의 목소리로 얘기가 진행되니만큼 그의 내면 세계를 세세하기 알기 쉽고, 공감대를 가지기도 더 수월하더군요. 미국 특유의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도 더 잘 표현되어있어서 덱스터가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엄청나게 재미있다거나 좋다고 하기엔
부족한 작품이지만 재미삼아 읽기에는 좋습니다. 근데 아무리 글로 표현했다고해도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은 일부러 세세하게
읽지는 않았고 장면을 절대!! 상상하지 않으려 하긴 했지만 2권의 많은 부분이 정말 잔인하더군요.
어쨋든 어린 시절의 상처인지 타고난
본성인지 연쇄살인범의 운명을 타고난 텍스터. 경찰인 양아버지를 잘 만난덕에 잡히지 않고 악당만 죽인다는
명분아래 본인의 취미와
사회적인 생활을 현재까지는 잘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가면으로 생각하고 만난
여친과 얼떨결에 결혼도 하게 되고 자신을 꼭 닮은 양아들에 앙녀까지 가지게 된데다 설상가상 아내가
임신까지 하게됩니다. 다음편에는 아마 딸이 태어날 모양입니다. 언제나 자신은 인간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딸의 탄생은 그에게도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모양입니다. 딸바보가 된 덱스터가 과연 그의 어두운 취미를 어떻게 유지해나갈수
있을지. 그만 읽을까했던 시즌인데 덱스터의 확 달라진 모습이 예고된터라 다음 편도 결국 사봐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