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빠른 발매 속도를 보인 은수저8. 7권을 사고 아직 리뷰를 올리지도 못했는데 바로 8권이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바람직한 발매속도입니다.

사실 농사는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한창때의 성인 남자의 힘이 없으면 불가능하죠.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이랑 고군분투하는걸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였습니다.

노력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칠수 밖에 없는 그들의 사연이 너무 짠하더군요. 더구나 아직 고등학생인데 어쩌겠어요. 하치켄 역시 도와주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고요. 금액이 크더라구요. 실려가는 소들과 마지막에 나오는 텅빈 우사가 웬지 찡하니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아키가 자신의 꿈을 향해 가보겠다는 결심을 한것은 좋았지만 어떻게 잘될지. 하치켄은 아키의 곁에 머물수 있을지, 자신의 꿈을 찾을수 있을지. 하치켄은 항상 자신에게 꿈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이 세상에는 꿈이 있는 사람이 극소수잖아요.

그나마 꿈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조차도 가진자의 여유죠. 아프리카 어디나, 네팔의 어디쯤에 태어났다면 그런 소리조차도 사치일테니까요. 비록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지만(솔직히 등장한 아버지가 그런 원망 들을법한 인간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 아버지가 제공하는 경제적인 여유덕분에 속 편한 소리나 하며 사는것도 사실이니까요.

우습고 즐거운 만화지만 동시에 읽을수록 슬프고 가슴아픈 만화기도 합니다.  

 

 

 

 

 

 

 

 

 

 

 

 

 

 

 

전 시리즈에 비해서 사실 조금은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 시리즈.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라는 패턴때문이기도 하지만 곁다리인 중국인 보스가 미국인 형사인 레온만큼 좋지 않아요. 

하지만 간간히 페무트나 환수의 성좌의 인물들이 등장해주는건 좋아요. 토키와도 등장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좀 방향이 안맞을것 같고. 페무트와 여전히 싸우며 잘 지내는걸 알게 되는게 참 즐거워요. 꼭 아는 사람의 소식을 전해 듣는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또 한가지 불만은 전보다 책두께가 얇아요. 착각이 아니라 점점 더 얇아져요. 책값은 비싸지는데...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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