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야기만 쓰시는 작가분이시죠. 호러라고도 판타지라고도 하기 뭐한 그야말로 기이한 이야기를 전문으로 하시는데 정말 상상력이 기발하시기가 이루 말로 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분입니다. 정말 장르를 정하기가 어려운 말 그대로 기묘한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이 분의 작품을 접한건 제괴지이라는 책입니다. 중도에 절판되었다 다시 재발간 되었는데 내용이 완결되지 않은채 끝나버리더군요. 좋아하던 책이라 실망이 컸죠.

그다음이 시오리와 시오코 시리즈. 요괴가 나오기는 한데 정말 뭐라 설명하기 힘든 요괴가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라지만 무섭다기보다 우스운 책입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좀 잔인한 구석도 있는데 묘하게도 코믹하다니까. 이 시오리와 시오코 시리즈 때문에 특별히 애정하는 분인데 이 두 시리즈 말고는 다른 책이 없어서 섭해하던중 발간된 사가판 어류도감, 조류도감, 서유요원전. 어류도감, 조류도감은 재미있게 봤죠. 다만 서유요원전.

손오공을 주인공으로 한 책인데 솔직히 전 좀 별로. 이 분의 전작들은 기괴한 가운데 코믹함과 유쾌함이 있는데 이건 좀 음울하더라구요. 핍박받는 민중을 소재로 잡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암울하고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지금 6권까지 샀는데 한 4권 보다가 말았습니다.

그 뒤 스노우화이트란 책도 구매했는데 한때 유행하던 동화책 비틀어쓰기더군요. 단편집인데 재미있는것도 있고 아니다 싶은것도 있고 그랬죠.

그리고 요번에 갑자기 중고샵에 이 분 작품들이 나와서 한꺼번에 구매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괴한 이야기, 머드맨1, 무면목/태공망전, 나랑 후리오랑 교정에서 까지.

머드맨을 제외하고는 단편집입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모여있다보니 마음에 드는 작품도 있고 그저 그런 작품도 있고요. 다만 참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더라구요.

저는 이 분의 작품 중 진지한 이야기보다 약간 가볍고 코믹이 가미된게 좋은거 같아요. 서유요원전이 약간 실망스럽긴 했지만 보다보니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장르. 작가분의 생각도 마음에 들고 아직 포기하긴 이르지 싶네요.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말고는 그다지 코믹한 작품이 없지만요.

이 분 작품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것 제괴지인데요. 완결도 맺지 않고 끝나버린게 언제나 아쉬워요. 왜 중간에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좀 더 읽어보고 이왕 산것 서유요원전도 완결을 한번 지어볼까 합니다. 중간에 잠깐 포기하고 도로 팔아버릴까 싶었는데 요번에 산 이야기들 중 또 마음에 든게 있어서 좀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시오리와 시미코 이야기의 뒷 편은 언제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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