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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가 사던 것이 절판되고 신간이 다시 발간된 점에 급 실망하여 읽니마니 하고 있던 삼색 고양이 시리즈 3권을 마저 봤습니다. 같은 시리즈를 다시 구매하니 마니 하던중인지라 실망감이 커서리...글고 새 시리즈 샀더니 이것도 절판되는 그런 사단이 날까 싶어서 망설여진것도 있고 하여 읽기가 싫다는 생각에 쌓아뒀는데 요번에 남은 세권 클리어. 중고긴 했지만 새로 나온 시리즈도 구매. 뭐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내용인지라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같은 시리즈를 연속해서 읽으면 다시 뭐라고 평을 쓰기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 기본설정에 이어서 사건 자체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니까 다 거기서 거기인것도 사실이거든요. 여섯권이나 읽다보니 줄거리가 비슷하더군요. 여전히 똑똑하고 멋진 고양이 홈즈와 어리바리 형사, 매번 형사오빠의 사건에 감초같이 등장해 같이 사건을 해결하는 야무진 여동생. 덤으로 오빠에게는 사건마다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좋다고 고백을 하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헤어지고 만다는 그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기는 합니다. 어차피 본격적인 탐정물이라기보다 코지 미스터리에 조금 가까운 작품이기도 하고요. 실제 이렇게 삶에 도움을 주는 애완동물이라면 다들 키우려고 난리겠죠.
주인공들과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나오는 시리즈라서 재미있게 보고있기는 한데 같은 시리즈를 또 사려니 웬지 한숨이나서 솔직히 요번에 나오는 책들은 중고로 사고 있습니다. 같은 건 사지말고 새로운 내용만 사면 되지않냐 싶지만 한번 모으면 같은 것으로 다 모으고 싶거든요. 그렇다고 절판된거 팔고 다시 사려니 것두 웃기고. 첫째로 이미 절판된 시리즈라서 살 분도 없을것 같구요.
책이란게 참 묘해서 가지고 있자니 공간이 부족한데 팔고나면 웬지 아쉬워요. 보고 나서는 이 책은 한번 읽으며 충분해, 다시 볼것같지 않아 싶어서 파는데 막상 팔리고나면 손해보는 기분이예요. 공간만 충분하면 다 가지고 있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인데 그 정도 공간이 안되니까....요즘은 잘 읽지도 않으면서 욕심만 많아서리...사실 어제도 친구 딸한테 가지고 있던 팝업북을 몇 권 선물했어요. 너무 어린이용아라서 자주 보게 되지는 않아서 짐 좀 줄이려고 줬는데 주고 나니 아깝네요. 팝업북은 비싼데. 주고 이런 마음 먹으면 안되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박스에 넣어서 보관하는 책들은 통 안보게되서 아까운 생각에 좀 처분하려고 해도 욕심이 많아서 포기가 잘 안되요. 언제나 이런것들도 다 내려놓을수 있을런지.....다른 욕심은 크게 없는것 같은데 왜 책은 이렇게 바리바리 모으는지.. 친구들 말로는 어릴때 못해서 상처가 있다면서 정상이 아녀~라면서 타박을 주는데 가끔은 정말 정상이 아닌듯도 싶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