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바케 4 - 더부살이 아이 샤바케 4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규은 옮김 / 손안의책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늘 그렇듯이 병약하고 병악하여 앓아눕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는 소리를 듣고 사는 도련님. 혼자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머리는 예상외로 좋은 편이다. 아픈탓인지 주위 사람들의 과보호 탓인지 한참 혈기왕성한 18살 남자치고는 놀랄만큼 여자에 무지하고 세상사에도 어둡다. 하기사 주위에서 보호해주는 형님격인 두 행수가 요괴이다보니 더더욱 세상사에 어두운지도 모른다. 사흘이 멀다하고 앓아눕는 도련님이지만 앓아눕는 사이사이에는 제법 사고도 치고 사건도 해결하러 다닌다.

4권이나 나오긴 했지만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친구로는 과자 못만드는 과자 가게 후계자 뿐이고 늘 똑같이 아프고, 벌어지는 사건도 따지고 보면 그다지 큰일은 아닌 소소한 사건들이다.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도 있지만 엽기적인 내용도 없고 트릭조차도 없는 간단한 일들. 그렇지만 그 사소함이 무척 재미있다. 아무 걱정없이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수 있다. 요괴조차도 다들 귀여운 요괴들뿐으로 사람을 해치거나 다치게 하는 존재따윈 하나도 없다. 물론 도련님을 다치게 한다면 두 행수 요괴들이 가만히 있지 않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역시나 이런 사소한 사건을 재미있고 맛깔나게 표현하는데는 일본사람을 따를수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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