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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 칼로리 플래닛. 아이 러브 카페 쓰아다

 

세트로 모아놓고 싶다는 생각에 산 책이 칼로리 플래닛이다. 읽고나서 둘이 같이 책장에 꽂아두니 웬지 뿌듯한 느낌. 물론 자주 재미삼아 읽기에는 주제가 너무 무겁긴 하지만....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놀랐던건 칼로리와 양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양이 적어도 열량이 많은 고칼로리의 음식이 있고 소화 자제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음식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는 있었지만 사진으로 딱보니 좀 놀라왔다. 3000칼로리보다 4000칼로리가 더 적어보이기도 하고 아주 적은 칼로리를 먹는데도 그다지 마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분명한건 양이 적다해도 콩이나 쌀같은 음식보다 통조림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이 훨씬 열량이 많다는거. 이거밖에 안 먹는데 칼로리가 이렇게나 높아?라고 생각해서 보면 대부분이 과자나 캔에 든 음식들일 경우가 많았다. 칼로리라는게 숫자로 보여지는것과 사진으로 보여지는것의 차이가 상당해서 생각보다 놀라웠다.

 

아이 러브 카페 쓰아다는 큰 기대를 갖고 산 책인데(그런 거치고는 거의 서너달을 안 읽고 팽개쳐두기는 했지만서도....) 좀 기대에 못미쳤다. 베트남만을 여행한 여행기는 잘 없는 편이라 색다른 재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여행지에 대한 얘기보다 주저리주저리 자신의 심정같은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여행기는 솔직히 질색이다. 뜬금없이 끼어넣는 실연 얘기는 그보다 더 질색이고. 여행기라하면 그저 여행지에서 일어나 일만 적으면 좋으련만 왜 그렇게 자신의 삶에 대한 한탄과 감상들을 많이 늘어놓는지 원. 이런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눈물, 외로움, 한숨같은 신파섞인 이야기는 다 싫어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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