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몹시 더움

 

오늘의 책 : 말랑 고양이. 호텔 월드. 보통날의 파스타

 

말랑 고양이는 살까 말까하다 중고샵에 있길래 구매한 책인데 다행히 내용은 재미있었다. 다만 올 칼라로 할만큼 그림이 멋지지는 않았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체가 칼라판이었다. 근데 그림체는 굳이 칼라로 그릴 필요가 있을 정도로 멋지거나 예쁘지 않았다. 보통의 펜선으로 그린 그림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나 할까. 다행히 내용은 재미있었다.

 

호텔 월드는 완전 실패. 책 소개만 보고는 추리소설같은건가 해서 샀는데 전혀 아니다. 난 이렇게 줄거리 없이 주저리주저리 딴소리만 하는 책은 싫어한다. 책 표지의 작가 소개에 작품전체가 산문시로 일컬어질정도로 까지를 읽는 순간 잘 못샀다는걸 바로 알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가 바로 그런 장르다. 산문인데 꼭 시처럼 써놓은 글들. 그것보다는 차라리 시가 낫지. 그래도 산 책이라 억지로 중간쯤 읽다가 도저히 더 읽을수가 없어서 관뒀다.

 

보통날의 파스타는 사실 이탈리아 태양의 요리사라는 책을 읽었더라면 사지 않았을 책이다. 한 작가의 책을 사다보면 거의 다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근래들어 읽지도 않은채 전 권을 사는 경우가 있다. 재미있으면 다행이지만 마음에 안들면 완전 피박쓰게 되는거라는걸 알면서도 이 습관을 못고치고 있다. 태양의 요리사 라는 책이 아주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지만 굳이 일부러 볼만한 내용도 그다지 없어서 좀 실망스러웠는데 이 책도 역시나 마찬가지. 굳이 따지자면 전작보다 이 파스타가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파스타 요리법이 나오는데 내가 해볼만한 요리도 별로 없는데다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재료들인지라 요리법을 보는데 심드렁하니 재미가 없었다. 사실 요리책이란건 한번 해보려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사진이나 요리법등을 보고 즐기는데도 큰 의미가 있는데 별로 마음에 드는 음식이 없으니 뭐. 그냥저냥 이런 파스타도 있구나 하면서 한번 훑어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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