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창조한 위대한 탐정 탄생기
켄 브루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말 그대로 각 추리소설의 작가들이 자신의 대표작을 어떻게해서 탄생시켰는지, 왜 추리소설을 쓰게됬는지를 말하는 책이다.

처음부터 추리소설 작가를 지향한 작가도 있고 전혀 다른 책을 쓰고 싶었던 작가도 있고, 심지어 작가가될 생각조차도 없었다는데 어느새 추리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작가도 있다.

이 책을 처음 샀을때의 의도는 당연히 내가 아는 추리소설 속 탐정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샀으면서도 책의 소개만 설렁설렁 보고 실제로 내가 아는 탐정이 몇 명이나 등장하는지는 면밀하게 체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항상 그러니까 뭐. 새삼스러울건 없지만)

그래서 정작 책을 읽어보니 내가 아는 탐정은 몇 명 나오지 않았다.

해리 보슈,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 링컨 라임, 모스 경감, 팬더개스트, 프레셔스 라모츠웨까지 총 6개 시리즈에 불과 했다.

책에는 전부 21개의 시리즈가 소개되어 있으니 과반수를 모른다는 말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실망한 점은 이 책에 소개된 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발간이 안되거나 절판된 상태라는 점이다.

탐정에 대한 소개서 정도로 읽어보고 이런 책은 읽어보고 싶다던지 이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던지 하는 시리즈가 있을수 있는데 막상 구할수가 없으니 소용이 없다.

내가 아는 시리즈는 발간되어 구할수 있는 것이고 내가 모르는 시리즈는 대부분 구할수 없는 작품이었다.

소개글을 보자면 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이 유명할 뿐 아니라 이 탐정들이 나오는 시리즈도 제법 성공을 거둔걸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영 인기가 없었는가보다..

자신들이 탄생시킨 탐정들에 대한 짧은 소개글에 가까운 글들의 모음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흥미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 책에 나와있는 시리즈를 구할수도 없는 형편이다보니 그 점이 약오를수도 있다.

그런점을 생각치 않고 그저 아~추리소설 작가들이 이런 식으로 추리소설을 쓰는구나, 탐정은 이런식으로 탄생하는구나 하는 수준에서 본다면 소소한 재미는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소개글을 읽다보니 본 편을 보고싶은 시리즈가 몇 개쯤은 있는 편인데 구할수가 없으니 그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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