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고 추움

 

오늘의 책 : 성태 망태 부리붕태. 올웨이즈, 토끼드롭스1~5, 서유요원전1, 진심이 된 메리맨, 핑크리빙

 

BL - Pink 리빙, 진심이 된 메리맨

 

올웨이즈 - 전부터 구하고 싶던 교님의 작품중 하나인데 절판된 작품이라 구하지 못했는데 중고에 나와서 구입했다. 살짝 BL스러운 면도 있는 귀여운 작품이다.

 

토끼드롭스 1~5 - 시골 외할아버지의 장례식에 갔더니 난데없이 7살짜리 딸이 있었던 할아버지. 가족들이 누구도 맡으려하지 않자 30살 노총각인 주인공이 맡게된다. 7살 이모와 30살 조카의 동거는 어느덧 10년이 넘어 이모는 17살의 숙녀가 조카는 40살의 노총각이 된다는 것까지가 5권까지의 줄거리다. 린이 아주 어린이는 아닌데다 나이보다도 조숙하고 똑똑하게 설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솔직히 영 현실이랑은 거리가 멀다. 저 나이대의 남자는 자신의 아이조차도 키우기 힘들텐데 생판 처음보는 애를, 거기다 직장에서의 자신의 경력을 희생하면서까지 키운다라. 무슨 동화도 아닌데 한번 짜증내거나 화 내는 법도 없이 어린애를 술술 키운다고? 사람나름이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을 너무 쉽게 표현하는것 같아서 좀 현실성이 떨어져보인다. 남의 애 뭐, 정확히는 이모지만 자신의 애도 아닌 애를 키우면서 40살 노총각으로 늙어가는건 좀 말이 안되지 싶은데. 요런 생각을 하면서 하면서 보자니 영 재미가 없다. 원래 아무리 황당한 설정이라도 공감하며서 봐야 재미가 있는데 전혀 공감이 안되다보니 말이다.

 

서유요원전 1 - 새롭게 재해석한 서유기라는 말만 듣고 덜렁 산 작품인데 재해석이 좀 심하다싶다. 아직 1권이기는 해도 보통 만화 3권은 되는 두께의 책인데 아직도 손오공 혼자 나온다. 삼장이 나오기는 했지만 잠깐이고. 얼마나 길게 보고 하는지 몰라도 서유기의 핵심은 삼장,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같이 천축국으로 여행을 한다에 있다. 다른 설정은 달라져도 이 줄거리를 벗어나면 그건 서유기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근데 삼장은 서너페이지 나오다 말고 저팔계랑 사오정은 등장도 안하고 주구장창 손오공만 나오는데 그나마도 아니야~~~~~이러면서 별 뜻도 없이 돌아다니기 바쁘다. 아직 3권이 더 남아있기는 한데 영~ 재미가 없을것 같은 느낌이다. 좀 실망이다.

 

성태 망태 부리붕태 - 정말 겨우 다 읽었다 싶은 책이다. 솔직히 좀 재미가 없다. 책이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어려운 시절 이야기라도 좀 재미있게 할 수 있을텐데 웬지 모르게 하나같이 다 우울한 느낌이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특별히 슬픈 얘기를 하고 있거나 하지는 않다. 비유하자만 배경음악으로 내가 듣기 싫어하는 현악기 특유의 슬픈 선율이 깔리고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뭔가 정확히 집어내기 어려운 불유쾌함이 작품의 배경으로 흐르고 있는 그런 글이다. 에세이라면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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