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고 추움

 

오늘의 책 : 다수의 만화

 

밀린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일단 만화책부터.

BL만화 그만 본다고 다짐해놓고는 어느새 주섬주섬 사모은게 어느덧 스무권이 넘었다.

이것도 웬지 습관처럼 보게된단 말이야.....

 

BL - 오늘밤 미스터에서, 기묘한 이야기 1~4, 폭풍후에, 고자가 사랑이잖아. 4호*경비, 한 걸음 물러나주세요. 장미의 눈동자는 폭탄, 사랑스런 악마, 귀여운 악마, 토끼 남자 호랑이 남자, 레오파드 백서, 앤틱로즈

 

웹툰은 내 취향이 아닌 작품이 많다. 만화도 아닌것이 에세이도 아닌것이 어정쩡하니 이야기도 맥이 없이 뚝 끊기기 일쑤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작품을 하나 정도 보고나면 혹 해서 더 샀다가 실망하기가 일쑤다. 얼마전 신과 함께라는 웹툰이 너무 좋아서 하나 둘 사모으기 시작했는데 흐흐흐~~~~별반 좋은 작품이 없다. T.T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 그나마 성공작. 슬픈 얘기가 더 많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작품이다. 특히 우리 방울이가 늙어가고 있어서 더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방울 올해 9세 1개월. 순이 올해 6세 1개월. 웬지 슬프다.

낢이 사는 이야기1- 그다지 큰 재미는 없지만 아주 아닌것도 아닌 어정쩡한 느낌. 안 샀어도 될껄 싶은 책이랄까.

김네몽'S 그림일기 1,2 - 대 실패. 내가 딱 싫어하는 이야기. 사지 말았어야 했을 책이다.

마린 블루스1~3 - 약간 재미있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그렇게 좋아하는 분야도 아닌지라...이 만화 최고의 대사 '니 꿈임에도 불구하고 니가 골룸이었단 말이지' 이 대사 읽고 한참 웃었다.

코알랄라3 - 1,2편에 비해서 약간 재미가 떨어진듯하다.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없어서일지도.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편이다.

 

엄청나게 쌓여있는 만화책. 미쳤지. 요즘 중고샵에 만화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직 읽지도 않고 처박아둔 책들이 중고샵에 있는걸 보면 웬지 무지하게 돈이 아깝다. 이왕지사 제 돈주고 산거 중고샵에 넘쳐나기 전에 봤어야 돼는데....웬지 괜히 돈이 아까워지는 느낌이 서글프단 말이야.

 

암흑신화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웬지 몽환적이고 괴기한 작품 세계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그의 작품이라면 덮어놓고 사는 편인데 이건 좀 별로다. 일본의 신화와 설화, 유적과 역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쪽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작품이다. 일본의 고대 신화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미있겠지만 전혀 없다면 실망스러울수도 있겠다.

개를 기르다 - 읽으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물론 이런 얘기인줄 알고 샀지만 그래도 역시나 슬프달까.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랑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르던 개의 죽음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 산다는건 뭐고 죽는다는건 또 뭔지. 깊이가 있는 작품이다.

 

일단 만화책들부터 빨리 보고 중고로 팔것부터 정리해서 넘겨야겠다. 방에 책과 책들 사이에 쌓이는 먼지가 흘러 넘친다. 제일 고민인건 잡지다. 쿠켄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쿠켄은 요즘도 나와서 사고 있는 잡지라 그냥 보관할 생각인데 지오는 중고로는 잘 나오지 않아서 요즘은 모으지 않고 있는지라 옛날 것들 뿐이다. 물론 지금봐도 좋은 기사들과 사진들 뿐이지만 잘 보지를 않으니. 보관하자니 자리를 차지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버릴까 하는 마음에 잠깐 몇 권 봤더니 또 사진이랑 기사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흔들린다. 미치겠다. 정말. 창고를 빌릴수도 없고. 방은 좁고 책은 많고. 버리지는 못하겠고 매일 읽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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