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씨 : 많이 더움 

오늘의 책 : 미친 수의사, 지도를 훔치다 

1년 넘게 한 세계여행을 한 권에 꽉 채웠으니 좋은 곳, 좋은 얘기로 가득하다. 계획도 잘 짜고 운도 좋아서인지 그다지 큰 고생이나 사기 당하는일 없이 순조로운듯이 나온다. 뭐, 한 권에 넣다보니 생략했을지도 모르겠다만은. 수의사라는 말에 혹해서 산 책인데 사실 수의사라고해도 세계여행하는데 특별할건 없는데 당연한데 왜 혹했는지 모르겠다. 수의사로 현지에 자원봉사를 나간거 아닌 이상 그냥 본인이 가는 여행인데 보통사람과 다를게 하나도 없을게 당연한데 수의사라는 말에 혹해서 뭐 좀 특별한게 있을까 싶어서 이제 여행기 그만 사야지 하다가 산 책이다. 그러다 보니 약간 실망인것도 있다. 아프리카 밀림을 헤치면서 동물들을 구하고 돌아다니는것 까지를 기대한건 아니긴한데....웬지 모르게 기대랑 다르다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정확히 뭘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만은....여행기를 정리하다 이 한 권이 빠진걸 알고 기어이 이번달안에 여행기를 다 읽고 정리하겠다는 욕심에 책 더미를 샅샅이 뒤져서 이 책을 꺼내서 읽었다. 이제 여행기를 정말 다 봤다. 세 권 정도 남아있는데 여행기라기에는 좀 뭐한 종류다. 프랑스와 토스카나 지역에 대한 이야긴데 여행기는 아니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이기는 하다. 요것만 다 읽으면 이제 딴거 좀 봐야겠다. 너무 여행기만 읽었더니 이제 좀 지겹고 그게 그거같고 재미가 없다. 어제부터 책 더미를 뒤져서 종류별로 나누고 있다. 뭘 먼저 읽을까 하면서 추리소설, 동물 에세이, 음식 얘기 등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밑에 쌓아놓은 책 일부가 먼지투성이가 됐다. 이놈의 먼지들. 쉴새없이 치우지 않으면 어딘가에 먼지가 있다. 그것도 가득. 청소하기 싫은데. 덥다고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더한것 같다. 이제 좀 그만 더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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