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오락가락 비가 옴 

오늘의 책 : 바람 구두를 신다 

중고샵으로 마구 쏟아져 나오길래 책이 형편없나? 땡처리를 하나?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도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고 말았다. 표지만 보고는 그리스가 배경인줄 알았는데 그리스는 마지막에 조금 나오고 아랍쪽이 많이 등장했다. 앞에 두 책에서 중동쪽 여행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터라, 특히 근래 읽은 이집트나 아랍 관련 여행서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터라 실수했구나 싶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내용은 짧고 사진도 작고 책도 작지만 책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가 나오는데 솔직히 별반 내용이 없는데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달까. 잡설이랄지 수다에 가까운 내용이었지만 별반 기대를 안하고 산 책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나 역시 일본의 해적판 만화들을 읽으면서 파라오니 피라미드니 하는 것들에 대한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다. 람세스를 읽으면서 한 번 봤으면 좋겠다 싶은 시절도 있었고. 하지만 이집트관련 책들을 읽어보니 포기하는게 좋겠다. 잘 모르는 언어로 흥정하면서, 싸우면서, 기분나빠하면서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다. 이집션 타임이라는게 나온다. 약속시간보다 2시간쯤 늦게 오는게 기본이란다. 코리안 타임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참 이상한게 이 코리안 타임이란거 말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나 있었지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회사 안이나 공적인 약속 자리에서는 한번도 못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그랬나보다. 비즈니스 약속에서도 코리안 타임이라면서 늦게 오는 사람은 18년 사회생활중에 한번도 못봤는데. 즐겁게 읽어치우고 다음 책으로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이라는 책을 선책했는데 첫 페이지를 읽어보고 실패다 싶다. 이건 완전히 시의 수준인데... 

 

 

 

 

 

 

 

 

여담인데 책 속에 시오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립과 이스라엘 민족들의 잔인함에 대한 이야기도. 미국을 등에 업고 안하무인으로 굴어대는 유대인들을 솔직히 싫어한다. 이천년이나 지난 나라를 돌려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닌가. 그냥 솔직히 전쟁으로 우리가 너희 땅 먹는거야 라고, 원래 전쟁이란게 그런거야 라고 하는게 낫지 우리 조상의 땅이니 원래 우리 땅이라고 우기는건 정말 파렴치한 소리다. 이스라엘 문제는 탁 깨놓고 말하면 정복전쟁이 계속되는 중인거 아닌가.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유대인들이 선진국의 세력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려고 하는 정복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거라는게 내 생각인데. 암튼 그 땅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너무 무작스럽게 구는것도 사실인지라 그 땅의 얘기는 항상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안세봐서 그렇지 홀로코스트로 죽은 사람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땅에서 전쟁으로 죽인 사람이나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싶은 생각도 든다. 생각해보면 유대인들은 참 웃긴 사람이다. 나라가 망해서 남의 나라에 살며서도 끝까지 유대인이라고 모이는걸 보면. 만일 우리나라에서 가야나 백제, 고구려 사람이라고 우기면서 그 땅을 내놓으라고 우기는 사람이 나타나면 얼마나 우습겠나. 기나긴 세월동안 유대인들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당한 고통을 생각하면 그들이 딱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것도 아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국과 티베트, 러시아와 체첸 그리고 북한과 우리. 아직도 이 땅에는 너무 많은 다툼이 있다. 전 인류가 살기에 충분한 땅이 있고 모든 인류가 먹기에 충분한 곡식을 생산해 낼수 있는 세상이건만은 다툼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참으로 한숨 나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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