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림 

오늘의 책 : 뉴욕, 쿨하게 맛있다.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스페인 미식 여행에 이어서 뉴욕의 미식 여행책을 골라봤다. 전에 뉴욕의 레스토랑 소개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사진이 워낙에 근사해서 보기만해도 즐거운 책이어서 그런 책을 생각하고 골랐는데 그보다는 좀 못했다.  첫 장은 뉴욕에서 유명한 음식, 두번째는 꼭 가볼만한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 세번째는 영화 속에 나오는 뉴욕의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도 적고 책 두께도 얇고 당연지사 내용도 적다. 책값을 생각해볼때 내용이 너무 적은것 같다. 여행서라는게 거기서 거기인걸 감안할때 가격대비 내용이 너무 적어서 그 점부터 실망이고 음식 소개를 할때 제일 중요한건 아무래도 사진인데 그다지 맛있거나 예쁘게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도 좀 적었다. 요 근래 읽은 뉴욕관련 여행서로는 제일 불만스러웠다.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는 내가 좋아하는 오기사의 작품을 찾아다니다보니 초기작인 이 작품까지 사고야만 그런 경우다. 오기사의 책을 뒤에서부터 읽어오고 있는 순인데 확실히 뭔든지 많이 하면 느는법이다. 책도 마찬가지인지라 뒤에서부터 봐오다보니 실력이 좋아진게 확 눈에 보인다. 다시 말해서 제일 초기작에 해당하는 이 책이 제일 부족하더란 말이다. 더구나 뒤의 두 권을 너무 좋게 본터라 기대치가 높아져서 더 그런것같다. 여전히 짧은 글과 긴 여백으로 하고자 하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책이긴 하지만 어딘지 약간 모자란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는것 자체에 의미가 있긴 하다. 일단 마음에 든 작가분의 작품은 가능하면 다 모으는 편인지라...큰 실망은 없는 책이었다. 

 

 

 

 

 

 

 

 

 

이틀째 구름만 끼고 비는 오지 않는다. 차라리 비가 오던가 아니면 해가 나면 좋겠다. 습도가 높아서 더 더운것 같다. 강지 목욕시키고 목욕탕 청소하고 나니 너무 피곤했다. 저녁먹고 슬쩍 누웠는데 그대로 자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