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비오다 말다, 맑았다가 흐리다가. 변덕스러운 날이다. 

오늘의 책 :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 

앞에 본 책들이 파리가 좋아좋아좋아~~라고 외치는 듯한 책이라면 이 책은 파리의 사회적 문제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본 책이다. 문화부, 사회부를 거친 기자라서 그런지 마치 신문 사설을 읽는듯한 분위기랄까.  

파리를 둘러싼 이민자 특히, 무슬림 이민자들과의 문제. 외국인들에게 혹독한 제도들. 파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38미터 고도제한을 유지하는 파리사람들의 저력등등. 자신의 파리생활은 거의 말하지 않고 파리를 보면서 느낀 사회, 문화적 사항에 대해 심도깊게 말하는 책이다. 그저 파리의 거리를 거닐면서 센 강이 아름다워를 외치지는 않는다. 자신의 파리 생활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해 주지도 않고 파리를 예찬하지도 않는다. 남의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느낀 점을 날카롭게 풀어놓는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라라고 해도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문제점이 없는수는 없다. 그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얘기해주고 더러 이런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하지만 이런 점은 배우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톨레랑스를 외치지만 마음 속 깊은속에는 식민지배에 대한 자부심이 남아있는 나라. 남녀평등을 거의 이루었다고 하지만 그 속내는 아직 조금 다르다는것.(이 문제는 참으로 지난한 일이다. 도대체 남자들은 왜 이토록이나 여자들의 성공을 싫어할까? 왜 여자들이 집에만 있기를 그토록이나 원하는걸까? 왜 여자들을 지배하고 싶어하는걸까?) 파리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책도 재미있었지만 들여다보면 그들도 별로 다를것도 없어 라고 말하는 책도 재미있었다. 물론 그들의 문제점이 우리들은 아직 문제라고 부각시키지도 못한 사안이라는걸 감안하면 부러워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리송하지만 말이다. 

 

 

 

 

 

 

 

 

 

 

날씨가 참 애매하다. 아침에 해가 떴는데 11시쯤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더니 30분만에 그쳤다. 해가 떴는데 습기가 차서 오히려 더 더운것 같다. 요즘은 정말 비가 게릴라처럼 공격을 하는것 같다. 것두 시간차로. 어제 하루 쉬었는데도 시간이 참 더디가는것 같다. 언제 휴가비 받고 언제 휴가 가서 언제 추석이 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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