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동물원을 샀어요 

참 부러웠다. 뭐 그런 고생을 하고 싶다는건 아니지만(난 고생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니까) 그래도 동물원을 사고 경영하고 그러고 살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다고나 할까. 내 꿈은 도서관을 만드는건데 갑자기 도서관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서관은 돈이 되는 시설이 아니니까 달맞이 언덕의 추리소설 도서관처럼 차를 팔면서 입장료를 받던가 개인 혹은 국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될것이다. 솔직히 내 꿈속의 도서관의 하나처럼 생각하던 추리소설 도서관에 가보고 나는 좀 실망했다. 일층의 커피숍이나 제대로 꾸며져 있을까 위층의 도서관은  좀 별로였다. 책도 추리소설만이 아니라 판타지등의 분야도 많았고 제대로 분류되어 있지도 않아보였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도서관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책은 그렇게 많이 없고 유리장에 잠겨져 있어서 볼수도 없었다. 앉아서 볼 자리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더 멋진 의자나 탁자등을 상상했는데 그저그런 보통 도서관에 있는 볼품없는 탁자와 나무 의자들. 첫째로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이 정도면 개인 소장도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다. 뭔가 그래도 도서관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였으면서 내가 보기엔 영 미진하더란 말이다. 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지만 좀 더 아름다운 내부를 상상했었는데... 

여튼 개인이 가지기 어려운 꿈을 꾸고 결국은 그걸 이루어 낸 대단한 사람들. 게으른데다 고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기에 더더욱이나 대단하게 보였다.  

 

 

 

  

 

 

 

 

월급날. 이제 2번만 더 하면 끝이다. 아우~~저 새끼들때문에 정말 돌아가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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