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무지 더움 

오늘의 책 : 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노래도 늙는구나. 초콜릿 초콜릿 

노래도 늙는구나는 어제 2/3정도 읽었던 터라 아침에 은행 순례를 하면서 다 보고 집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서는 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초콜릿 초콜릿을 읽었다. 가노코야 원체 짧은 책이니 그렇지만 초콜릿은 그렇게 짧은 책도 아닌데 기어코사 다 읽고 말려고 기를 쓰다 결국 다보니 새벽 3시. 이러다 진짜 죽는거 아냐?라는 걱정을 또!하면서 잤다.  

다 읽고 보니 초콜릿은 하루저녁에 다 읽을게 아니라 조금씩 읽었으면 나을뻔 했다. 시종일관 초콜릿이 나오는데 너무 많이 읽다보니 속이 좋지 않았다. 원체 단것을 잘 못 먹는 타입인지라... 세상에 그렇게나 많은 초콜릿이 존재한다는데 놀라며 또 그렇게나 많이 먹을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단는데 두 번 놀라며 봤다.  

초콜릿과 가노코 둘 다 책이 아주 예쁘다. 디자인도 좋고 책 표지에 사용된 종이의 질감도 좋고. 예쁜 책을 보고 있으면 내용을 보지 않아도 그저 책 자체만으로도 아주 행복하고 흐뭇한 생각이 든다. 나 정말 예쁘지 않아요? 라면서 말을 거는것 같달까. 좋은 책은 항상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든다. 

 

 

 

 

 

 

 

 

그만두기로 마음을 이미 먹었는데 엄마는 자꾸 딴소리다. 어제는 그래 그만둬야지. 9월달에 그만둬라. 그러시다가 오늘이면 또 내년까지 하기로 한거 아니냐는 둥의 소리를 하신다. 이게 치매낀지 단순히 건망증인지 아니면 내가 회사를 그만두게 걱정이 되서 하는 소린지를 모르겠다. 안그런척 하려고 해도 엄마는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데에 알게 모르게 걱정이 많다. 당장이라도 우리가 굶을까봐 그러나 싶기도 하고. 엄마는 자신이 돈을 벌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한층 직장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하기사 현실적으로 내가 집안을 꾸려가고 있으니 어쩔수 없는 문제기는 한데...내 삶의 문제를 결정할때 엄마의 생활비를 항상 고려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때로는 아주 짜증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혼자된 엄마를 무시하고 내 맘대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때마다 아빠가 미워죽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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