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겁나 좋음. 약간 덥다. 

오늘의 책 : 처음이야. 고양이와 같이 사는건... 

마음에 그닥 들지 않는다. 그림과 사진은 좋은데 내용이 영...어린이용 정도 되겠다. 처음 받아봤을때 두께가 너무 얇아서 이게 다야 했더니 정말 이게 다다. 별 큰 내용이 없다. 고양이의 생태적인 정보량도 적고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해답도 그다지 길지 않다. 첫째로 내용인 몇 장 되지않는다. 그림 빼고 사진빼면 내용은 A4지로 열장이나 될까 싶다. 중고로 샀기 망정이지 새 책으로 샀으면 울었겠다. 

 

 

 

 

 

 

 

공장옆의 골목에 사는 고양이가 또 새끼를 낳았다. 이렇게 시즌마다 낳다가는 정말 오래 못살것같다. 그저 사료나 좀 주는것 말고는 내가 해줄일이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조금만 새끼 4마리가 올망졸망 모여서는 요즘 엄마를 따라 나온다.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인지 내가 주는 사료랑 참치들을 먹고있는걸 보면 확 잡아가고 싶다. 한번 만져보고 싶은데 골목이 너무 좁아서 겨우 팔만 들어가는 정도라 보는걸로 만족하고 있다. 귀엽지만 공장 시대에서 살다보니 애들이 털이 더럽다. 안쓰럽지만 데려다 키울수가 없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울 엄마도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하기사 키우기 전에는 개도 싫어했다만은...내년에 내가 회사를 그만두면 저 고양이가 뭘 먹고 살지 걱정이다. 벌써 2년째 내가 사료를 주고 있어서 다른 곳에서 뭘 먹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설마 내가 밥안주면 죽는건 아니겠지...이만저만 마음이 쓰이는게 아니다. 하루 월차를 쓰고 싶어도 쟤들이 굶는게 걱정이 되고 신경이 쓰여서 망설이게 된다.(물론 사장의 태클도 문제지만..)저 조그만 것을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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